다이소 건기식 판매에 유독 뿔난 약국들, 왜요?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판매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건기식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가공한 식품을 뜻하는데요. 흔히 영양제라고 부르는 제품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다이소가 건기식을 판매하기 시작한 건 지난 2월 24일입니다.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30여종의 1개월분 소용량 제품을 3000~5000원 균일가로 선보였죠. 다이소다운 가성비에 언론도 연일 주목했고요. 여기까지만 보면 또 하나의 히트 상품이 나오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약국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다이소에 건기식을 공급한 제약사를 상대로 불매까지 시사했죠. 결국 제조사 중 한 곳인 일양약품은 출시 닷새 만에 판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정확히는 이번 공급 이후 더 이상 다이소에서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건데요. 논란은 이렇게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문득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왜 약국 업계는 유독 다이소에게만 이렇게 예민한 걸까요? 사실 건기식은 원래 약국에서 주로 사던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약국의 시장 점유율은 4% 내외에 불과했고요.
가격도 온라인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해외 직구도 활발했죠. 더욱이 오프라인에서도 다이소 이전에 올리브영이 이를 전략적으로 키우며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약국 업계가 다이소에 날이 서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트라우마’가 오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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