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간 흑자 달성한 배민B마트, 운영 관점에서 이유 찾아보기
1. 지난 4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3226억원, 영업이익 64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6% 증가한 숫자였고요. 영업이익의 경우 8.4% 감소했습니다.
2. 우아한형제들 측은 위 매출 증가의 이유에 대해 음식배달 서비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데 더해 배민B마트, 장보기·쇼핑 등 커머스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 밝혔습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중 음식배달과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 등 서비스 매출의 비중은 약 82.3%입니다. 3조5598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대비 30.9%나 늘어났습니다.



3. 그중에서도 2024년 배민 장보기·쇼핑의 성장세가 괄목합니다. 입점사에게는 배민스토어라 불리는 장보기·쇼핑은 지역 매장들이 배달의민족 플랫폼에 입점하여 배민 장보기·쇼핑 탭에 상품을 노출하고요. 고객 주문 건당 배달의민족이 제공하는 물류 서비스 이용료와 상품 카테고리마다 달라지는 중개 수수료를 플랫폼에 지불하는 퀵커머스 마켓플레이스 서비스입니다.


4.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2024년 장보기·쇼핑의 주문 숫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369% 증가했고, 거래액도 같은 기간 309% 늘어났습니다. 특히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마트의 장보기·쇼핑 주문 숫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5배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5. 한편 배민이 직접 상품을 매입하여 소비지 인근 MFC(Micro Fulfillment Center)에 재고를 보관해두고 빠른 즉시배송과 연계하여 판매하는 배민B마트가 주로 포함되는 우아한형제들의 상품매출은 2024년 756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 성장했습니다.
6. 특히 B마트는 2024년 역대 처음으로 연간 EBITDA 기준 흑자를 달성했는데요. 우아한형제들은 “상품군 확대, 객단가 상승 등 전반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 전했습니다.

7. 이처럼 배민스토어와 B마트를 막론한 우아한형제들의 퀵커머스 사업은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고요. B마트 역시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흑자 달성과 관련해 B마트 운영을 비롯해 배민 물류 전반을 담당하는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의 역할, 특히 음식배달과 다른 퀵커머스 영역에서의 주문 배차와 라이더 운영 방식이 눈에 띄는데요.
8. 이번 콘텐츠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어떤 식으로 퀵커머스 물류 최적화를 시도하여 B마트 흑자를 달성했으며, 그 성과는 어떠했는지 공식 입장을 들어봤고요. 나아가 배민 장보기·쇼핑 입점 업체를 비롯해 배달 라이더들, 그리고 자가용을 이용해 배민 배달을 수행하는 일명 ‘차민’ 배달 지원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봤습니다.
B마트 흑자 달성 배경, 거점은 줄고 지역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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