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약국' 리테일 혁신의 다음 타깃이 되다

경기도 성남에 국내 최초로 등장한 ‘창고형 약국’이 유통·의약품 업계를 동시에 흔들고 있습니다.

진열대 위에 2500여 개 품목이 마트처럼 나열돼 있고, 고객들은 카트를 끌며 약을 고릅니다.

진통제·파스·건기식은 물론 반려동물 의약품까지.

이제 약국은 더 이상 '처방전 받는 공간'만이 아닙니다.

약사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오프라인 리테일과 의약품 유통이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변화는 물류 시스템, 유통 구조, 소비자 경험 설계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요구합니다.


물류·공급망 전략 백브리핑

STREAMLINE: 창고형 약국의 충격 – ‘약국 유통’이 리테일 혁신의 다음 타깃이 되다

(2025.06.18)


❶ Point of View | 무엇이 달라졌나?

“카트를 끄는 약국, 유통이 바뀌는 징조다.”

-. 전통 약국 모델: 제한된 공간, 진열은 최소화, 판매는 약사의 설명 중심

-. 창고형 약국 모델: 개방형 진열, 셀프 쇼핑, 약사의 선택적 상담 제공

-. 상품 구성: 일반의약품 + 건강기능식품 + 생활용품 + 펫약품까지 확대

이는 CVS·월그린 등 미국형 드러그스토어 모델과 유사하며, 리테일과 헬스케어의 융합을 현실화한 사례입니다.


❷ Inside the Move | 지금 어떤 흐름이 생기고 있나?

-. 건기식 유통 확장이 시발점이었다

→ 다이소, 편의점, 이커머스 진출 확대

-. 약국 내 상품 믹스 다변화

→ 건기식, 위생용품, 헬스케어 기기까지 진입

-. 셀프 쇼핑 시스템 도입

→ 의약품 구매 과정에 가격 비교, 선택권 확대

※ 이 약국은 약사법 위반이 아닌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판단했지만, 전국 약사회는 TF를 꾸려 강력 대응 중.

❸ Business Playbook | 유통·물류 전략은 어떻게 바뀌는가?

변화 요인 전략적 대응 과제
약국 유통의 소매화 의약품 물류의 SKU 관리 체계화, 바코드 기반 자동화 정비
의약품 쇼핑화 트렌드 분류체계 고도화, 디지털 사인·검색 인터페이스 통합 필요
품목 확대(건기식·잡화 포함) 멀티온도 저장, 다양한 제형에 대한 포장물류 대응력 확보
소비자 가격 민감도 증가 PB형 의약품·건기식 출시와 물류비 최적화 동시 추진

❹ Market Impact |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

-. 약사 사회의 반발: “약을 쇼핑하는 건 위험하다” vs “소비자 선택권 존중해야”

-. 정책 리스크 존재: 복지부 민원 검토 중, 현장 조사 가능성

-. 유통업계 관심 고조: 편의점·다이소·H&B스토어의 건기식 경험이 약국 영역까지 확장 가능성 제시

※ 유통업체 입장에선 ‘의약품 유사 품목’의 리테일 진입 전략과 풀필먼트 역량이 핵심으로 부상.

❺ Competitor Matrix | 누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구분 전략 특징
A 창고형 약국 (성남) 개방형 매장 + 셀프 쇼핑 국내 최초 시도, 가격경쟁력 강조
다이소 건기식 전국 유통 약사 반발에도 전국 확산 중
편의점 (GS25, CU) 일반의약품 일부 판매 OTC 중심, 접근성 강화
옵티마 약국 DTC 플랫폼 약국 기반 소분·정기배송 물류화
제약사 자사몰 + 대형유통 진출 직접 판매 채널 확대 중

❻ Beyond the Numbers | 시그널과 앞으로의 변수는?

-. 약국이 ‘소매점’으로 변모할 경우, 기존 약국과 유통 시스템의 재설계 필요

-. 약사와 유통업계의 긴장감 고조: 제도화 논의 가능성

-. H&B 채널의 복귀 가능성: 올리브영 등 과거 실패 경험에서 전술적 복원 가능

-. 디지털 약국 인터페이스의 수요 증가: 상담 + 제품 선택 UX의 재정의 요구


❼ Summary Insight | 핵심 인사이트 요약

“의약품도 쇼핑 대상이 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물류는, 약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창고형 약국은 유통의 룰을 흔드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한 약국의 실험이 아니라,

헬스케어 소매 유통의 미래를 선제적으로 보여주는 ‘파일럿 매장’일 수 있습니다.

리테일 물류, 제약 유통, 정책 설계, 그리고 소비자 경험의 접점을 다시 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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