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다이소 오늘배송 5,500원 배송비... 선택할 만한 서비스일까요?
물류·공급망 전략 백브리핑
STREAMLINE: 부활한 다이소 오늘배송 – 5,500원 배송비, 선택할 만한 서비스일까요?
(2025.06.09)
서울 일부 지역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다이소의 당일배송 서비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을까요?
'배송은 빠르지만 배달비는 5,500원'이라는 이 서비스, 과연 고객 입장에서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선택지일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이번 스트림라인에서는 다이소가 어떤 전략으로 오늘배송을 부활시켰는지, 그리고 이 서비스가 갖는 의미를 하나하나 짚어보았습니다.
❶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다이소는 ‘오늘배송’이라는 이름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엔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지역을 대상으로 4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요.
과거와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운영 기반의 효율화: 다이소몰 통합, 오프라인 재고 연동, 매장 직원 역할 변화 등 여러 준비를 거쳤습니다.
∙ 고객 타깃의 명확화: 소액 단품보다는 차량 없이 대량 구매가 필요한 고객층을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였습니다.
즉, 단순히 다시 시작한 서비스가 아니라, 정확한 목적과 타깃을 두고 재정비된 전략이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❷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현재 다이소 오늘배송은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 운영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주문 → 4시간 이내 배송
∙ 주문 조건: 최소 주문금액 15,000원, 최대 무게 10kg
∙ 배송비: 건당 5,500원 (할인 없음)
∙ 배송 방식: 인근 매장에서 상품 준비 후, 배달 파트너사가 오토바이로 전달
∙ CS 정책: 교환은 불가, 반품은 앱 내 바코드 기능을 통해서만 처리 가능
기존 매장픽업 서비스와 매우 유사한 포장 및 운영 구조를 사용하고 있어, 매장의 추가 부담 없이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❸ 다이소는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요?
이번 서비스 재출시를 통해 다이소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매장 기반 풀필먼트 강화
∙ 오프라인 매장을 MFC처럼 활용해 별도 물류창고 없이도 빠른 배송 가능
∙ 키오스크 운영으로 확보한 인력 여유를 온라인 대응에 투입
2. 핵심 고객층 설정
∙ 평소 직접 차량을 이용해 대량 구매하던 고객층
∙ 또는 당일 급히 필요한 물건을 빠르게 받고자 하는 즉시성 수요 고객층
이는 결국 전국 어디든 가능한 서비스가 아니라, ‘딱 필요한 곳에 맞춘 전략적 접근’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❹ 시장에서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 등에서 보이는 반응은 솔직히 엇갈립니다.
∙ “배송비가 너무 비싸다”
∙ “제품보다 배달비가 더 든다”
∙ “무료배달이 기본인 요즘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
이런 반응들이 많은데요. 반면 배송업계 관계자들은 “이게 오히려 현실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저가·소량 상품을 다루는 다이소 특성상, 수익을 내려면 이 정도 배송비는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❺ 다른 유통사들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브랜드 | 당일배송 지역 | 최소 주문 | 배송비 | 특징 |
---|---|---|---|---|
다이소 | 강남·서초·송파 | 15,000원 | 5,500원 | 매장 재고 기반, 대량구매 고객 타깃 |
올리브영 | 도심 중심 | 없음 | 0~3,000원 | 뷰티·건기식, 즉시배송 수요 검증 완료 |
쿠팡 | 전국 | 없음 | 와우 회원 무료 | 풀필먼트 기반, 다양한 상품군 |
배민 B마트 | 일부 도심 지역 | 없음 | 3,000~5,000원 | 식품·생필품 위주, 즉시배송 중심 |
❻ 이 서비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겉보기엔 단순히 배송비가 비싼 실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다이소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시그널을 보내고 있습니다.
∙ 운영 효율이 뒷받침된 배송 실험
∙ 대량 구매와 즉시성 수요라는 틈새시장 타깃
∙ 온라인 상품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 전용 상품까지 확보 가능
결국, 5,500원의 배달비는 단지 비용이 아니라 ‘시간과 수고를 아끼는 가치’를 지불하는 가격이라 보실 수 있겠습니다.
❼ 요약하면 어떤 인사이트가 있을까요?
다이소의 오늘배송은 모두를 위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분명한 수요가 있는 ‘특정 고객’을 위한 전략적 실험입니다.
∙ 매장픽업 경험과 재고 연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별도 물류 투자 없이 빠르게 확장 가능
∙ 상품이 아닌 ‘편리함’을 팔고자 하는 시도이며, 고객의 피로를 줄여주는 구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향후 대량구매 고객을 위한 묶음 배송 할인이나, 정기배송 모델로 확장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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