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는, 그 다음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 이용 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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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HYBE(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휴사업팀 팀장, seungyublee@hybecorp.com
조선해양공학과에서 교육플랫폼 창업으로, 물류서비스 부릉의 PO이자 PM으로, 엔터테인먼트 라이브스타일플랫폼인 하이브까지. ‘Most Advanced, Yet Acceptable’의 스탠스로 산업 간 경계 없는 고민과 그 뒤섞임을 즐깁니다.
- 오징어 게임이라는 콘텐츠의 후속 현상
넷플릭스는 2021년 10월 13일( 현지 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오징어 게임 시청자가 1억 1,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창립 이래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이 등장하기 전까지 넷플릭스 시청률 1위는 공개 한 달 만에 8,200만 명이 본 브리저튼이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은 28일 만에 1억 명을 훌쩍 넘기는 추이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콘텐츠 방영 이후 넷플릭스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를 통해 구축한 ‘넷플릭스 허브’에서 숫자가 적힌 반소매 티셔츠와 후드 등 10종 내외의 오징어 게임 굿즈 상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서 극 중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체육복을 한정 판매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콘텐츠를 즐기는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하였다.
오징어 게임 굿즈에 대한 열기는 넷플릭스가 공식 출시하기 이전부터 이미 아마존, 이베이, 타오바오 등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서 불고 있었다. 극 중 게임 참가자들이 받은 양은 도시락, 오징어 게임 명함, 달고나 만들기 세트, 술래 인형, 게임 진행요원이 입은 복장, 티셔츠, 텀블러, 구슬, 마스크, 열쇠고리 등 수많은 짝퉁 품목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던 것이다. 상품 대부분은 중국 광저우와 선전, 안후이성에 위치한 기업에서 만든 중국산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1년 10월 “오징어 게임에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전 세계 인터넷 쇼핑몰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며 “이들 대다수가 중국에서 제조된 것들”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에 입점한 항저우의 한 의료업체 직원인 안나 펑은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뒤 회사 측에 상품 제작을 건의했으며 불과 이틀 만에 상품이 만들어졌다고 매체에 말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는 오징어 게임 출시 첫 주 검은 가면 2,000여 개를 사흘 만에 팔아 치웠으며, 몇 주 만에 30만 위안( 약 5,533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와 CJ ENM은 다수의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 여부 관련 항의 메일을 보내는 조치와 함께 향후 불법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제품이 무단 유통될 경우, 해당 온라인 유통 업체에 상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였고, 이후 알리바바 그룹의 초대형 온라인 유통 업체인 타오바오, 티몰 등 다수의 업체에서는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굿즈 판매 업체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듯 IP를 무단으로 사용한 불법 굿즈 이슈가 새롭게 등장함과 동시에 K-콘텐츠의 글로벌 열풍이 단순히 콘텐츠 ‘관람’에서 그치지 않고, 관련 상품들의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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