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아시나요? 글로벌을 아우르는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업계 실무자가 아니라면 다소 생소한 단어로 느껴질 것 같은데요. 쉽게 말해서 GDC는 ‘글로벌 유통을 전제로 한 보세창고’라 할 수 있습니다.
GDC란 무엇인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GDC란 제조, 물류, 유통 등을 촉진하기 위해 화물을 단순집하, 보관, 분류, 포장 및 보수를 수행하는 시설을 의미합니다. GDC 운영을 위해서는 국내 반입 신고 물동량 대비 국외 반출 신고 물동량 비중이 50%를 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글로벌 유통’을 전제하여 설계된 물류센터인 것이죠.
ⓒ인천국제공항공사 발췌 커넥터스 정리
2. 현재 CJ대한통운, 한진, DB쉥커 등의 물류기업들이 자유무역지역(Free Trade Zone)인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안에서 GDC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들 중 대부분은 ‘글로벌 이커머스’ 공급을 위한 목적으로 GDC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3. 예를 들어 CJ대한통운은 인천 GDC를 통해서 1세대 직구 열풍의 주역 중 하나인 건강식품 버티컬 이커머스 플랫폼 ‘아이허브’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데요. GDC를 활용하기 전 아이허브는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 고객에게 직배송 서비스를 제공했고요. 이러면 아무래도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잖아요?
4. 하지만 GDC를 이용한 후에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와 인접한 국가인 한국 인천 물류센터에 수출 예정인 물품들을 사전 반입하고요. 이렇게 반입한 물품은 ‘수출품’으로 분류돼 관세를 반환받고요. 부가세 또한 0% 세율로 면제됩니다. 이렇게 GDC에 보관하고 있던 상품들은 글로벌 고객들의 아이허브 주문에 따라서 해외 고객의 주문지까지 발송하는 B2C 물류를 운영할 수 있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