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한 네이버 거래액 성장률, 쿠팡 대항마가 될 수 있냐고 묻는다면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지난 7일 네이버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커머스 실적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거래액 성장률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네이버 커머스 부문은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거래액 성장률은 시장 평균을 밑돌면서 실질적인 역성장 국면에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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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4분기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은 6.5% 증가하며, 온라인 쇼핑 시장 전체 성장률(1.4%)을 약 5배 가까이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네이버 온플랫폼(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등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채널) 거래액 성장률은 무려 11.0%에 달하며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죠.
더욱 긍정적인 건 넷플릭스와의 제휴 효과로 인해 멤버십 매출이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유료 이용자 구독료 매출’을 의미하는 멤버십 매출은 그동안 4600억원 내외에서 정체되어 있었는데요. 이번 4분기에는 5360억원까지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멤버십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의미로, 장기적인 고객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죠.
그간 네이버 커머스 실적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매출 성장에 비해 거래액 증가율이 부진해 판매자들의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점. 둘째, 경쟁사인 쿠팡에 비해 충성 고객층이 두텁지 못하다는 점이었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는 이러한 우려들을 상당 부분 해소하며, 네이버 커머스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통계의 함정과 해소되지 않은 우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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