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이 과점하는 음식배달 시장, ‘알리바바’가 들어오면 달라지냐고요?
1.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매장 픽업 주문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본격화합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외식업광장에 지난 31일 올린 공지사항에 따르면 '배민포장주문'에 7월 1일부터 새로 가입하는 점주에 대해서는 6.8%의 중개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2. 그간 배민은 2020년 8월 출시한 배민포장주문 서비스의 중개이용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지난 4월 24일 해당 중개이용료 면제 정책을 내년인 2025년 3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해당 정책은 올해 6월 30일까지 배민포장주문에 가입하는 가게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3. 말인즉, 수수료 면제 혜택을 오래받기 위해서는 본격적으로 수수료가 부과되는 7월 1일 전까지 하루빨리 배민포장주문에 신규 가입하라는 신호로 해석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외식업 점주 커뮤니티에서는 사장님들의 불만이 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4. 네이버 카페에서 운영 중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배민포장주문 서비스에 중개 수수료가 책정되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사용자 설문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약 200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54.3%가 ‘포장 삭제한다’라고 답하며 배민포장주문 이탈을 시사했습니다.
5. 대체로 사장님들은 “배달 주문 중개 수수료와 가게 부담 배달비만으로도 벅찬데,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를 받다니 너무하다”라는 반응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불만을 표하더라도 배민 잔류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 또한 나왔습니다. 커넥터스 인터뷰에 응한 한 음식점 사장님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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