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4241억 흑자의 이유, 독점에 가까운 플랫폼은 어디까지 돈 벌 수 있는가(feat. 묶음배달)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흑자 소식이 화제입니다. 배달앱을 통해 4241억원 영업이익을 낸 사정을 살펴봤습니다.
🥘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우아한형제들이 2022년 42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3년만의 적자 탈출(지난해도 사실상 흑자였지만)이라 말하기엔 그 규모가 꽤 충격적인데요. 전 세계 동일한 팬데믹 특수를 겪은 배달앱이지만, 수천억원대 흑자를 기록한 서비스로는 한국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이 유일합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공개된 감사보고서를 커넥터스가 분석했습니다. 회계항목 별로 배민의 실적에 영향을 준 매출과 비용 항목을 자세히 살펴봤고요. 사실 4000억원이 넘는 거대한 숫자가 나온데는 회계상 착시가 반영된 부분도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2. 배민이 수천억원대의 압도적인 영업이익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쉽게 말해서 매출은 크게 늘었고, 비용은 상대적으로 덜 썼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게 말이 쉽지, 절대 쉬운 것이 아닌데요. 배달업계에서는 이게 가능했던 이유로 배달의민족의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꼽습니다. 독과점의 목표를 달성한 네트워크 효과가 시작된 플랫폼이 어디까지 돈을 벌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3. 우아한형제들의 역대급 흑자에 배달의민족 플랫폼과 연결되는 핵심 이해관계자인 자영업자들과 배달 라이더는 꽤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일까요? 덩달아 이어지는 배민의 수익성 강화 전략에 점주와 라이더는 한층 긴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배민1이 최근 새로 시작한 묶음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중심으로 원조 묶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던 배달대행업체들에게까지 전운이 감돕니다.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4. ‘배민 4000억원대 흑자’의 충격은 최근 배달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 무서울 것 없이 펼쳐지는 배민의 파상공세에 맞서고자 하는 이들의 새로운 동맹전선이 관측되는 것인데요. 앞으로 배달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까요? 쿠팡이츠는 패퇴했지만, 다시 한 번 배민에 위기감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은 등장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대로 배민의 독과점 구도가 고착돼 버릴까요? 어쩌면 여기 새로운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