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과 매장 판매 가격이 당연히 다른 시대, 플랫폼과 음식점의 프라이싱 줄다리기
🍱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 음식점의 배달앱 판매 가격과 매장 판매 가격이 꽤나 다른 것 알고 있나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내 음식점 10곳 중 6곳이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을 달리 했고요. 매장 메뉴 가격보다 배달앱 메뉴 가격이 평균 10.2% 비쌌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음식점 사장님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1등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이러한 서로 다른 배달앱과 매장 사이 음식 가격의 괴리를 맞추고자 얼마 전 ‘매장과 같은 가격’ 인증 제도의 서울 전 지역 확대 적용을 발표했습니다. 실제 오프라인 메뉴판이나 주문서의 가격을 절차에 맞춰 인증하면, 배민 플랫폼에 노출되는 가게에 '배지'를 달아주는 형태인데요. 근데 고작 배지 하나 때문에, 사장님들이 가격을 낮추는 행동을 할까요? 이 행동을 공짜에 가까운 비용으로 유도한 배민의 방법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 물론 이런 배민의 인증 정책에 불만인 음식점 사장님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인증 제도 자체에 불만이라기보다는, 그 전부터 있었던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 행보에 대한 불만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여기 더해 배민이 움직이니, 바로 반응한 누군가가 있었으니 쿠팡이츤데요. 최근 입점 음식점의 가격을 통제하고자 나선 쿠팡이츠의 방법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 결국 플랫폼의 가격 압박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사장님들은 저마다의 생존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배달앱 의존도 줄이기’ 전략인데요. 표면적으로 배달앱 측이 요구하는 사항들에 대해 착실히 들어주면서 자체 주문과 단골을 늘리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하는데, 크게 세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는 계속 됩니다.
CHAPTER 1
배달앱 음식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비싸다고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3일부터 ‘매장과 같은 가격’ 인증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하여 도입했습니다. 배민 앱에 입점한 음식점의 오프라인 메뉴판과 주문서를 인증 받아, 온라인 판매 가격과 동일하다면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를 붙여주는데요.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에서 시범 도입했던 서비스가 이번에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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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한 기능이 생겼는지는 독자 여러분도 짐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달앱상 판매가격과 음식점의 판매가격을 다르게, 통상 비싸게 설정하는 음식점이 꽤나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2022년 11월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의 총 1061개 메뉴에 대해 매장 내 가격과 배달앱 내 가격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58.8%(20개)가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른 이중 가격제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또 매장 메뉴 가격보다 배달앱 메뉴 가격이 평균 10.2%(약 621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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