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월마트에게 배운 '초저가의 기술'... 쿠팡, 이마트 등 한국 유통에 던지는 질문
월마트의 초저가 전략을 따라하기 시작한 아마존, 이 흐름은 단순한 '할인 경쟁'이 아닙니다.
아마존은 오프라인 유통을 재설계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초저가'를 실험 중이고,
이는 쿠팡·이마트·네이버·컬리 등 국내 유통 플레이어에게도 구조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한국 유통시장에 필요한 건 더 많은 할인일까요, 아니면 더 나은 시스템일까요?
이 글은 EDLP(Everyday Low Price)를 가능케 하는 공급망 전략의 진화를 짚고,
한국 기업들이 지금 무엇을 바꿔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물류·공급망 전략 백브리핑
STREAMLINE: 아마존이 월마트에게 배운 '초저가의 기술' – 한국 유통에 던지는 질문
(2025.07.08)
❶ Point of View | 무엇이 달라졌나?
아마존이 'EDLP(Everyday Low Price)' 전략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프레시 매장에서 월마트식 초저가 전략을 본격 도입하며, 과거 '기술 중심 슈퍼'에서 '가격 중심 슈퍼'로 완전한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가격 인하가 아니라 공급망 재구성, PB 전략, 풀필먼트 통합까지 연결된 본격적인 '구조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❷ Inside the Move | 아마존은 어떻게 실행하고 있나?
아마존의 전략 응용 방식은 다음과 같이 파악됩니다:
■ PB 브랜드 '아마존 세이버(Amazon Saver)' 출시→ 노프릴 제품을 통한 마진 확보와 가격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보임
■ 아마존닷컴 + 홀푸드 + 아마존프레시 통합 조달 시스템 구축→ 공급가 절감을 위한 시너지 창출이 목적으로 추정됨
■ 풀필먼트 네트워크 통합 운영→ 창고, 차량, 드라이버 통합으로 배송비 절감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됨
이 전략은 단순한 '저가'가 아닌, '지속가능한 저가'를 위한 운영 시스템 재설계로 평가됩니다.
❸ Business Playbook | 전략 로드맵 분석
전략 요소 | 월마트 | 아마존 | 한국 시장 적용 전망 |
---|---|---|---|
초저가 상품 | Great Value 등 PB | Amazon Saver (노프릴) | 노브랜드(이마트), 홈플(쿠팡) 확대 예상 |
공급가 절감 | 대량 매입 | 채널 통합 후 매입량 확대 | 쿠팡: 직매입, 이마트: 그룹 조달 강화 필요 |
물류 최적화 | 매장 기반 미들마일 | FC+매장 물류망 통합 | 쿠팡 FC, 이마트 PP센터 등 고도화 과제 |
고객 락인 | 오프라인 중심 | 프라임 기반 락인 | 와우회원(쿠팡), SSG멤버십 역할 확대 예상 |
수익 보완 구조 | 오프라인 매출/임대수익 등 | AWS, 광고, 프라임 | 쿠팡 광고+로켓제휴, 컬리 LTV 모델 주목 |
❹ Market Impact | 한국 유통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
■ 쿠팡은 아마존 전략을 가장 유사하게 구현 중: PB 확대, 물류 내재화, 멤버십 락인 구조 가동 중으로 관찰됨
■ 이마트·롯데마트는 월마트와 유사한 기반을 가졌지만 시스템 전환은 더딤: 디지털 전환 속도가 과제로 보임
■ 네이버는 EDLP보다 다이내믹 가격 경쟁 플랫폼 역할: 직접 가격 결정보다는 중개 플랫폼에 집중
■ 컬리는 프리미엄 중심으로 EDLP와는 다른 경로로 차별화: 고객 단가 상승을 통한 수익성 추구
※ 편집자 의견: '가격'보다 '시스템'이 핵심 경쟁력이 되는 흐름에서, 한국 유통기업의 진화 속도가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❺ Competitor Matrix | 주요 유통 6사 비교 (EDLP 관점)
기업 | EDLP 전략 현황 | PB 현황 | 물류 구조 평가 | 고객 락인 수준 | 수익 보완 구조 |
---|---|---|---|---|---|
쿠팡 | 유사 EDLP 구조 구축 중 | 있음 (홈플) | FC+라스트마일 직접 운영 | 와우 멤버십 | 광고, 제휴, Fulfillment |
네이버 | 없음 (판매자 자율 정책) | 없음 | 물류 외주 및 연동 | 멤버십 확장 중 | 광고 중심 |
컬리 | 프리미엄 중심 차별화 | 있음 | MFC 기반 자체망 | 샛별배송 락인 | 고객 LTV 중심 구조 |
이마트 | 약화된 전통 EDLP | 있음 (노브랜드) | 점포+PP센터 | 신세계포인트 | 점포수익+투자 |
롯데마트 | 유사 전략 일부 도입 | 일부 존재 | 점포 중심+보완 중 | 엘포인트 | 복합 구조 |
홈플러스 | 행사 중심 전략 | 약함 | 점포 기반 | 약함 | 약함 |
❻ Beyond the Numbers | 앞으로의 변수는?
- EDLP를 실현할 만큼의 규모+효율을 확보한 유통망이 있는가?
- PB 상품의 마진 구조와 공급 유연성 확보 수준은 충분한가?
- AI 기반 동적 가격 시스템 도입이 EDLP와 충돌하지 않을까?
- 오프라인 기반 유통사가 디지털 통합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까?
- 회원 락인 구조가 고객 LTV로 실제 전환될 수 있을까?
❼ Summary Insight | 핵심 인사이트 요약
초저가는 가격 전략이 아니라 '운영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마트는 규모로, 아마존은 시스템 통합으로 이 전략을 실현 중입니다.
한국 유통기업에게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할인'이 아니라 '더 나은 설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쿠팡은 이 구조를 내재화하고 있는 반면, 전통 유통사는 전환의 갈림길에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한국 유통시장에서는 시스템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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