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새 16배 증가한 가성비 무인 편의점, 계속 늘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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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의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 무인 편의점 숫자는 약 16배 증가했습니다.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기존 24시간 운영이 비효율적이라 판단한 매장들이 하나둘 무인 편의점으로 운영 형태를 전환한 건데요. 이에 국내 무인 편의점은 지금 어떤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미국 아마존의 ‘아마존고’처럼 물건을 집고서 나가기만 하면 되는 매장이 있다네요?
2. 현재 편의점 가맹점까지 확산된 대부분의 무인 편의점은 아마존고와 같은 완전 무인 편의점은 아니고, ‘하이브리드’ 형태라고 합니다. 24시간 내내 무인으로 운영되는 게 아니라요. 사람 작업자의 보조 수단으로 무인 결제기를 활용하거나, 방문자 수가 급격히 떨어지는 시간에만 무인 점포로 전환하는 방식인데요. 다만 하이브리드 무인 매장 전환은 특정 조건을 갖춘 점포에서만 비용 절감 효율을 얻을 뿐,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손해가 막심하답니다. 실제 무인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주를 포함한 편의점 업계 실무자들로부터 그 조건에 대해 듣고 정리했습니다.
3. 무인 전환으로 잘 나가는 편의점이라 할지라도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 중 누군가는 고통에 시달립니다. 일단 반복되는 상품 품절을 경험하거나, 셀프 계산대 이용이 어색한 고객들은 더 이상 무인 편의점을 찾지 않을 것이고요. 이렇게 무인 매장이 불편한 고객들은 다른 편의점을 찾기라도 하면 되지만요. 권역 변경이 어려운 편의점 물류 담당 화물기사들은 반강제로 스케줄 조절과 추가 노동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이들의 사정을 들어봤습니다.
4. 점차 줄어드는 인구와 높아지는 인건비로 인해 결국 무인화된 편의점이 일반 매장 숫자보다 많아지는 날이 오게 될까요? 무인 편의점 숫자가 3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음에도, 편의점 업계에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도 굳건히 오프라인 매출을 키우고 있는 편의점의 가치를 돌아봅니다.
신승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