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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달리의 몰락, 유통물류 관점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면

신승윤
신승윤
- 7분 걸림

🍷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1세대이자 방문자 수 기준 국내 3위 서비스로 알려진 ‘달리’가 17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도 롯데면세점, 홍콩반점 등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펼쳐온 달리이기에 이번 소식은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 이용자들에겐 갑작스러울 수 있겠는데요. 반면 주류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들어 주류 스마트오더 시장 전반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라는 말로 달리의 서비스 종료 이유를 요약했습니다. 그런데 주류 스마트오더 시장이 침체된 이유에 물류와 유통이 연결된다고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2.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달리뿐만 아니라 데일리샷, 키햐까지. 방문자 수 기준 상위 3위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들의 최근 성적표는 모두 좋지 못합니다. 지난해 말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던 방문자 수와 소비지수가 2024년에 들어 한풀 꺾인 건데요. 1위인 데일리샷은 방문자 수를 계속 늘리는 데엔 성공했으나 소비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고요. 다른 두 곳은 전반적인 지표 하락이 있었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 주류 업계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요. 본문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3.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은 2020년 4월 국세청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주류를 오프라인 거점에서 픽업하는 형태의 통신 판매를 허용한 뒤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여전히 국내 법상 전통주를 제외한 주류 온라인 판매는 일반 이커머스처럼 택배 배송이 불가능한 상태인데요. 이에 따라 택배 배송이 가능한 전통주와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의 주력 상품인 와인·위스키를 비교하면 직매입 방식과 재고관리 등 물류 운영 측면에서 큰 효율성 차이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정리해 봤습니다.

4. 한편 방문 수령이 필수인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에겐 여러모로 아주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합니다. 이들은 특유의 상품 추천 능력과 함께 대기업 주류 특화 매장마저 따라올 수 없는 가격 경쟁력으로 위스키나 와인 같은 고급 주종을 활발히 판매하고 있는데요. 바로 로컬 주류 전문점 및 주류를 본격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동네 슈퍼마켓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이 거대 자본과 IT로 무장한 경쟁자들보다 앞설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주류 업계 관계자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CHAPTER 1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 ‘달리’ 종료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달리(운영사: 달리는사람들)’가 2021년 출시 약 3년 만에 서비스 종료를 알렸습니다. 주문은 지난 17일까지 가능했으며, 주류 픽업은 22일까지 모두 완료해 줄 것을 공지했는데요. 2020년 4월 국세청이 온라인에서 주류를 구매한 뒤 매장 방문을 통해 수령하는 방식의 스마트오더 주류통신 판매를 허용한 뒤 등장한 달리는 업계 1위 ‘데일리샷’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1세대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1세대라 할 수 있는 '달리'가 17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달리 앱 캡처

혁신의숲 데이터에 따르면 달리의 지난 9월 고유 방문자 수(MUV, Monthly Unique Visitors)는 4만5000명 규모로 같은 기간 데일리샷(45만5000명), 키햐(16만명)에 이어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최근까지 달리는 롯데면세점, 홍콩반점 등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기에 이번 서비스 종료 소식은 주류 스마트오더 이용자들에겐 꽤 갑작스럽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류 및 주류 스마트오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요. 주류 스마트오더 시장은 최근 여러 지표가 꺾이며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이 더 늘어날 수 있겠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즉, 업계 3위 달리의 서비스 종료 소식이 시장 전체에 부정적 이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건데요.

그렇다면 주류 스마트오더 시장은 어떤 구조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며, 요즘 들어 어려움을 겪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관련해 L그룹 주류사업부문 종사자와 전직 주류 스마트오더 스타트업 구성원 등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봤고요. 그 과정에서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가 제도적 한계로 인해 겪고 있는 물류, 유통 측면의 한계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여전히 주류 시장에선 아날로그식 거래가 강세라는 흥미로운 점도 발견했는데요. 관련 내용을 종합해 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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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 ‘달리’ 종료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달리(운영사: 달리는사람들)’가 2021년 출시 약 3년 만에 서비스 종료를 알렸습니다. 주문은 지난 17일까지 가능했으며, 주류 픽업은 22일까지 모두 완료해 줄 것을 공지했는데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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