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이어지는 쿠팡과 CJ제일제당의 햇반 전쟁 근황 정리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 쿠팡과 CJ제일제당 간의 납품가를 두고 일어난 갈등, 이른바 ‘햇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발발 초기였던 2022년 12월만 하더라도, 한두 달 이내에 해결될 거라는 업계의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쿠팡에서는 여전히 로켓배송을 통해 햇반과 비비고를 구매할 수 없습니다.
- 쿠팡과 납품가 갈등을 겪은 제조사는 CJ제일제당 외에도 많았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이들은 쿠팡과의 거래 재개를 선택하며 분위기가 반전되기도 했는데요. 작년 8월 크린랲을 시작으로, 올해 1월 LG생활건강이 다시 쿠팡 로켓배송에 입점했습니다.
- 이들이 결국 쿠팡과 다시 손을 잡은 건, 쿠팡의 영향력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가장 매출 규모가 큰 유통기업이 되었고요. 주요 제조사들은 쿠팡 전담 조직을 만들 정도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수년 전부터 LG생활건강이 쿠팡에 다시 물건을 공급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 이제 업계의 시선은, 과연 CJ제일제당마저 쿠팡과 거래를 재개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는데요. 나름의 취재를 해본 결과, 아직까진 화해의 기미가 보이진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CJ제일제당은 올해 경영계획에서 쿠팡 납품 매출을 아예 제외하기까지 했는데요. CJ제일제당이 유독 물러서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사실 쿠팡과의 결별 이후 CJ제일제당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매출이 점차 줄어들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거였습니다. 실제로 거래가 끊긴 직후인 2023년 1분기 국내 가공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역신장으로 전환합니다.
- 더욱이 2023년 1분기 CJ제일제당 실적 발표 자료에선 직전 분기까지는 공유했던 온라인 채널 매출 성장률 지표마저 은근슬쩍 사라졌는데요. 아마 햇반 전쟁으로 인해 어느 정도 타격이 있었고, 이를 감추려 했던 걸로 추정됩니다.
- 다만 이후 분기를 거듭할수록 CJ제일제당의 매출 추세는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고요. 마침내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으로 돌아섭니다. 주력 상품인 즉석밥과 만두 모두 매출이 증가한 것은 물론, 온라인 채널 역시 전년 대비 8% 성장했다는 걸 자랑스레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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