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클럽 입성한 더현대 서울, 기존 ‘백화점’ 성공 법칙과는 다른 이유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1. 더현대 서울이 마침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개장 2년 9개월 만에 이를 달성하면서, 기존 신세계 대구가 만들었던 기록을 2년 2개월이나 앞당겼다고 하는데요.
2. 역대 최단기간 ‘연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한 백화점이라는 기록 자체도 대단하지만요. 국내 백화점 사이에서 오랫동안 고착됐던 성공 방정식을 넘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더현대 서울의 그간 행보는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3. 사실 저는 오픈 첫날 더현대 서울에 방문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당시만 하더라도 더현대 서울은 강점만큼이나, 약점도 뚜렷했던 점포로 기억됩니다. ‘여의도’라는 입지는 교통은 분명히 편리했지만, 그동안 백화점 업계에서 전혀 검증된 바 없었고요. 압도적인 공간에 비해 입점 브랜드는 무언가 부실해 보였습니다. 이전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같은 성공을 장담하기엔 살짝 부족해보였죠.
4. 하지만 이후 더현대 서울은 이름처럼, 서울이라는 도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난 것은 물론이고요. 빼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는데요. 오늘은 더현대 서울의 성공이 왜 유독 더 특별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5. 지금에야 상황이 조금 달라졌지만, 팬데믹 기간 백화점들은 위기에 불구하고 엄청난 호황을 누렸습니다. 연매출 1조원을 넘는 이른바 ‘백화점 1조 클럽’은 2021년까지 무려 2배 이상 늘어났는데요. 그리고 이런 백화점의 질주를 이끌었던 2가지 핵심 성공 요인은 ‘명품’과 ‘몰링(Malling)’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