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가 넘는 기업이 선택한 TMS는 뭐가 다를까
Market : 시스템이 ‘돈’이 될 수 있다면?
최근 많은 IT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과 스타트업들이 관심 갖고, 진출하고 있는 영역이 있으니 운송관리시스템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입니다. TMS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디테일은 개발사마다 다르겠지만요. 큰 틀에서 적정량의 차량을 수배하여, 최대 효율을 만들어내는 차량의 이동 경로를 관리하는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흔히 물류업계에서 ‘라우팅(Routing)’이라 불리는 배차 업무가 그것인데요.
사실 출발지와 목적지가 하나인 단순한 물류망을 운영한다면 굳이 돈 들여서 TMS를 마련할 필요는 없습니다. 몇 시에 맞춰서 A 출발지에 방문하여 물건을 집화하고, 몇 시까지 B 도착지에 도착하여 물건을 하차해달라는 요청 정도는 물류기업 담당자와 화물차주 한 명의 커뮤니케이션과 수기 메모로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니까요. 생소한 ‘길찾기’도 공짜로 쓸 수 있는 내비게이션 앱만 키더라도 안내받는 것이 가능하겠죠.
하지만 만약 기업이 관리해야 하는 운송차량의 숫자가 수십~수백대라면요? 이 차량들이 방문해야 할 고객의 목적지가 수백~수천곳이라면요? 심지어 고객과 약속한 시간에 맞춰서 방문, 설치하는 주문이 중간중간 섞여있다면요? 차량의 적재량을 고려하여서 한 차례 여러 목적지로 회차배송을 마치고, 다시 한 번 물류거점에 들려서 2회차 배송을 나가야 하는 물류망을 운영한다면요? 이런 복잡한 물류망을 모두 원활하게 관리하는 건 더 이상 ‘사람’의 능력 안에서 불가능할지 모릅니다.
물론 많은 기업들은 현실에 맞춰서 적당한 타협을 합니다. 예를 들어 대리점 구조로 물류망을 운영하는 국내 대부분의 택배기업들은 각 권역의 배송망 최적화를 택배기사의 ‘인간 지능’에 맡깁니다. 시스템이 경로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리점 단위로 할당한 권역에 대한 배송을 택배기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아서 배송하는 방식이고요. 다소의 ‘디테일’은 떨어질 지 모르겠지만, 큰 틀에서는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들이 이렇게 사람의 능력에 의존한 물류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자율주행까지 가능해지는 미래를 본다면 어떨까요. 이때는 기존 인간 지능에 바탕한 물류망이 무너지고, 시스템이 없으면 물류기업의 생존이 불가능한 지점까지 내몰릴지 모릅니다.
너무 현실 가능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라고요? 그렇다면 당장 TMS 솔루션 도입으로 비용 효율을,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어떻겠어요? 실제로 TMS를 통해서 종전보다 더 적은 배송기사 투입으로, 더 높은 효율을 만들어낸 기업들의 사례가 있다면요? 이러면 충분히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도 고민해봄직 하지 않을까요?
Story : 로컬 서비스가 ‘물류’로 변신한 사연
오늘 소개할 기업인 위밋모빌리티는 TMS 솔루션 ‘루티(ROOUTY)’를 개발한 기업이고요. 사실 처음부터 TMS 솔루션을 개발하던 업체는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사명을 바꾼 위밋모빌리티의 전신은 2017년 창업한 기업 위밋플레이스이고요. 2019년 개발한 동명의 모바일 앱 ‘위밋플레이스’가 이 기업의 대표 제품이었습니다.
위밋플레이스가 제공하는 기능은 굉장히 직관적입니다. 우리 모두 한 번쯤은 미팅 장소를 정할 때 서로가 만족할 만한 중간지점이 어디일지 고민한 적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강남에 사무실이 있는 저와 여의도에 사무실이 있는 지인이 저녁 식사 미팅을 한다면, 어디서 만나면 우리 둘의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와 같은 고민이요.
이때 고민할 필요 없이 위밋플레이스 앱에 강남과 여의도를 출발지로 기입하면요. 반포 신세계센트럴시티를 중간점으로 안내해주고요. 사실 2명의 약속이면 중간지점을 찾는 것이 사람의 감으로도 충분히 가능할지 모르겠는데요. 위밋플레이스는 여러 명의 출발지를 바탕으로 중간지점을 안내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한 5명쯤 되는 사람들이 만나는 중간 미팅 장소를 찾는다고 하면, 슬슬 머리가 복잡해지는 데 이를 해결하는 앱인 것이죠.
위밋플레이스의 출시 당시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앱 스크린샷을 올린 게시글에는 댓글이 10만개씩 달렸고요. 1~2달 사이에 50만명에 가까운 신규 사용자가 유입됐습니다. iOS와 안드로이드 양대 앱 마켓플레이스에서 모두 부문 1위를 기록했고요. 2019년에는 카카오내비의 전신인 록앤올(김기사) 공동창업자들이 만든 엑셀러레이터 ‘김기사랩’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위밋플레이스는 앱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트래픽에 ‘로컬 서비스’에 바탕한 수익모델을 결합하고자 했습니다. 현재도 위밋플레이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기에서 뭐하지?’ 기능에 그 도전의 흔적이 남아있는데요. 만남장소 주변에 있는 음식점, 카페, 액티비티 등 다양한 로컬 점포들을 대상으로 예약 및 쿠폰발행 서비스를 연결하여 수익모델을 구축하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요. 이제 막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려던 위밋플레이스는 2020년 코로나19를 마주하게 됩니다. 사회는 반강제적으로 ‘비대면’ 시대의 개막을 알렸고요. 만남 장소를 결정하는 데 사용하는 앱 서비스인 ‘위밋플레이스’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대면이 죄악시되는 시대 분위기 안에서는 서비스 확산도, 마케팅도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이 시기 위밋플레이스는 코로나19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찾아올 대면 사회를 기다리며 기술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고요. 집중한 기술 역량은 위밋플레이스가 다중 출발지와 교통상황 등 외부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최적경로와 최단경로를 잘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 이상의 시간은 지나갔고요. 2021년에도 여전히 코로나19는 우리 곁에서 기승을 부렸습니다. B2C로 시작했던 위밋플레이스는 장기화되는 팬데믹에 하나씩 B2B 영역의 사업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적경로’와 ‘최단경로’를 찾는 기술 노하우로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은 대체 어디 있을까? 그때 그들의 눈에 ‘물류’가 보입니다.
“위밋플레이스가 내세운 컨셉은 ‘중간지점 찾기’이지만요. 그 중간 지점을 찾을 수 있는 기반은 최적경로와 최단경로를 탐색하는 ‘경로 찾기’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가장 필요한 산업이 어디인가 고민하다가 ‘물류’가 보였습니다. 기존 우리 제품에 적용된 기술을 조금만 우회하더라도 물류산업의 다양한 기업들을 도울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물류망을 운영하는 스타트업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 한 방문 세탁 수거 및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 대표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기업의 고민은 꽤나 복잡했습니다. 단순히 출발지와 도착지를 잇는 최단경로를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요. 차량의 적재 용량을 고려하여 5개 정도 집을 돌고 나서 회차하여, 물건을 채우고 다시 배송하고요. 기사님이 퇴근하면서 세탁물을 수거하고, 경로를 크게 우회하지 않고 집까지 귀가할 수 있는 길도 안내해야 합니다.
이러한 배송기사의 경로를 안내하는 업무는 누가 하고 있는지 보니까 사람이 하고 있더라고요. 아무리 봐도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것을 우리가 자동화해야겠다는 마음에 물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2021년 중순 개발을 시작하여, 2022년 4월경 완전 초기 형태의 알파버전을 고객사의 요구 사항을 분석해서 개발한 것이 ‘루티(ROOUTY)’의 시작입니다”
- 강귀선 위밋모빌리티 대표
Product : 커스터마이징에 강한 SaaS 솔루션
위밋모빌리티의 루티 솔루션은 올해 9월에 정식으로 출시했습니다. 그동안은 무려 100여개에 달하는 스타트업, 중견기업, 대기업과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하며 루티가 실제 물류 현장에서 제대로 돌아가면서 효율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검증’하는데 집중했고요. 그 중에는 아직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서비스임에 불구하고 유료 계약까지 이어져 사용하는 고객사까지 등장했습니다.
루티 솔루션이 제공하는 대표 기능은 최적경로에 기반한 배차와 차량 관제입니다. 그러니까 라스트마일이든 미들마일이든 수배송망을 운영하는 기업 물류 담당자가 엑셀 파일과 전화, 메신저 등 수기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현장 배송기사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능을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하는 것인데요.
루티 솔루션은 플랫폼에 로그인하여 곧바로 사용할 수 있고요. 기본적으로 기업이 운영하는 배송지의 숫자에 따라 과금액이 결정됩니다. 기업이 이미 운영하고 있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나 TMS에 루티의 다양한 기능을 API로만 공급하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 ‘트래픽’에 따라 과금되는 구조입니다.
이와 함께 표준화된 SaaS 솔루션임에 불구하고 ‘커스터마이징’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것은 루티가 내세우는 강점인데요. 위밋모빌리티는 수많은 업체들과 POC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배송 현장은 기업마다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느꼈고요. 결국 기업들에게 선택받는 물류 솔루션이 되기 위해서는 최대한 ‘커스터마이징’을 수용해야 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우리의 시작이자 사업의 근간은 당연히 SaaS입니다. 기존 TMS는 정말 큰 소수의 회사들만 몇십억원 이상의 큰 금액을 들여서 구축한 시스템이었고요. 우리는 이러한 TMS를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들도 단돈 몇십만~몇백만원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맥락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을 하고, 큰 기업과 POC를 진행하다보니까 느껴지던 것은 있었습니다. 우리가 SI(System Integration) 업체처럼 커스터마이징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이 기업들에게 선택받기는 정말 쉽지 않겠구나. 유연한 커스터마이징이야말로 대기업이 쉽게 못하는, 우리의 장점이 될 수 있겠구나”
- 강귀선 위밋모빌리티 대표
물론 위밋모빌리티는 커스터마이징에 신경씀과 동시에 ‘표준화’된 SaaS 솔루션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많은 고객사의 실사용 사례를 확보하여 ‘공통된 고민’을 파악하고 새로운 기능에 반영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현재 루티 솔루션을 통해서 사용가능한 대표적인 표준화된 기능으로 배송기사들에게 업무를 할당하는 배차 관리 기능이 있습니다. 루티 시스템에는 1톤, 5톤, 20톤, 냉장차, 일반차, 이륜차 등 다양한 차량 정보를 사전에 입력할 수 있고요. 차량의 적재량과 회차배송 여부를 고려하여 적절한 차량에 필요한 물량을 배차할 수 있습니다.
또 기업들은 운영 니즈에 맞춰서 배송기사의 권역별 물량 할당 기준을 ‘업무 시간’, ‘물량’, ‘수당’에 따라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요. 실제 현장에서는 배송기사의 업무 시간이나 임금 측면에서 ‘균등’한 배차를 할뿐만 아니라요. 교통비와 도로비를 감안하여 가장 적은 비용을 고려하여 배차를 하는 식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는 위밋모빌리티의 설명입니다.
배송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을 고려한 라우팅도 루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표준화된 기능인데요. 예를 들어 일반 생활용품의 비대면 택배 배송과 가구나 전자제품의 대면 설치 배송은 당연히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이 다를 수밖에 없잖아요? 이럴 때 루티 시스템에는 각 배송기사가 도착지에서 업무에 소요하는 시간을 기업들이 사전 기입할 수 있고요. 이를 바탕으로 업무 시간까지 고려한 최적 라우팅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우리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물동량과 상황에 맞춰서 물량을 예측, 배차하고 라우팅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내부에서는 ‘리얼타임 다이나믹 라우팅’이라 부르는데요. 현재 국내 대기업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TMS 제품의 경우 대부분 고정식 라우팅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시장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데요. 저희는 매일매일 시시각각 물량이 바뀌고, 그에 따른 차량을 수급해야 하는 ‘라스트마일 물류’와 같은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 자부하고요. 실제 택배 시장을 우리 제품을 공급해야 할 첫 번째 타깃으로 눈여겨보고 관련 기업들과 실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강귀선 위밋모빌리티 대표
첨언하자면 위밋모빌리티는 핵심 역량으로 자부하는 리얼타임 다이나믹 라우팅 기술을 활용하여 제주도 현지 물류업체와 협력하여 제주 당일배송 서비스 ‘제주오늘’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방식을 소개하자면 제주도 내 설정해둔 집화 권역별로 각 차량들이 상품을 집화하고요. 약속한 시간에 중간 분류센터에 차량이 모여 각자 배송 권역별 물량을 분류하여 도착지까지 배송을 하루 안에 마무리하는 방식인데요.
제주오늘은 일종의 로컬 허브를 활용한 V2V(Vehicle to Vehicle) 방식으로, 기존 육지 택배 허브터미널을 오감으로 발생했던 이동 시간의 손실을 줄였고요. 이를 운영하기 위해선 배송 차량망이 특정 시간 안에 집화를 마치고 분류센터에 한데 모이는 타임라인을 준수가 필요한데, 여기 리얼타임 다이나믹 라우팅이 활용된다는 설명입니다.
Reference : 이미 효율을 만든 기업들
여기서 많은 분들이 궁금할 점은 그래서 실제로 루티를 사용하여 ‘효과’를 낸 기업이 있느냐는 것일 텐데요. 모두 밝히기는 어렵지만, 이미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제조, 유통, 물류, 서비스기업들이 위밋모빌리티의 루티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사고요. 해당 업체들의 운영 방식 역시 설치물류가 필요한 가구와 가전, 역물류가 결합되는 세탁물이나 폐자원 수거, 별도의 콜드체인 배송망이 필요한 신선물류까지 다양합니다.
한 예로 출장 매트리스 수거 및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A사가 루티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 회사가 루티를 도입하기 전 차량 한 대가 처리할 수 있는 청소 서비스의 최대치(Capacity)는 하루 6회 정도였거든요. 이렇게 하면 차량 한 대당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기간은 대략 8개월 정도 걸렸고요. 하나 루티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로 차량 한 대당 하루 9~10개의 서비스 처리가 가능해졌고, 손익분기점 달성 기간은 5개월로 단축됐습니다.
다른 예로 주류회사 B사는 도매상까지 상품 공급을 위한 차량 배차에 ‘루티’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매일매일 제품별 발주량이 달라지는 상황에서 적량의 차량 수배는 이 기업의 큰 고민이었고요. 비용을 쓰더라도 차량이 부족한 것보다는 나으니까 사람 관리자가 다소 여유 있게 화물차를 호출했거든요. 결국 물량을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화물차주가 필연적으로 생겼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루티 도입 이후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세 번째로 폐기물을 수거하는 서비스 업체인 C사 역시 루티를 통해서 효율을 끌어올렸는데요. 기존 이 업체가 운영하는 배송차량 한 대가 하루에 방문, 수거하는 거점이 20~25개 정도됐는데요. 루티 솔루션 사용 이후로 30개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차량당 생산성은 20~30% 이상 증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전제품 제조회사 D사 역시 루티를 활용하여 설치물류 배송기사 네트워크에 균등한 수당을 할당하는 배차를 수행할 수 있었고요. 솔루션 도입 이전 대조군 대비 이동시간은 28.4%, 이동거리는 19.5%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아무래도 루티를 이용하는 고객사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비용 절감’입니다. TMS 솔루션을 고민하는 기업이라면 통상 차량 한 대를 라우팅하는 것이 아니라요. 수천대씩 운영하곤 하니까요. 매년 올라가는 인건비와 유류비는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거든요. 이런 비용들을 절감하기 위한 인식은 대기업일수록 정말 크고요. 사실 생각해보면 기존 비용에서 몇 %만 절감하더라도 얼마인가요. 400억원의 물류비를 쓰는 회사가 있다고 하면 3%만 개선해도 10억원이 넘잖아요. 솔루션에 돈을 쓸 만하죠”
- 강귀선 위밋모빌리티 대표
Blueprint : 보다 큰 기회는 미래에 보인다
루티의 정식 솔루션 출시를 앞둔 위밋모빌리티의 당분간의 목표는 기업 사용 사례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명확하게도 운영 방식에 따라 그 특징이 천차만별인 물류 현장의 고민을 최대한 많이 알고 경험해야만 루티 솔루션이 앞으로 더욱더 고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위밋모빌리티는 더 많은 사용 사례 확보를 위해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 기업이 운영하는 하루 물동량과 자차와 지입차의 비중, 그리고 배송기사에게 할당할 권역과 물량 등 다양한 의견을 고객사로부터 받고요. 고객사의 상황에 맞춰서 배차 엔진을 최적화하여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입니다. 시뮬레이션 결과가 마음에 든다면 루티의 정식 이용을 고려해볼 수 있고요. 실제로 이 방식으로 루티와 곧바로 계약한 회사 또한 있다는 설명입니다.
위밋모빌리티는 현재 가입시 누구나 월 1000개 경유지까지 사용해볼 수 있는 무료 요금제를 제공하고요. 이는 고객사가 충분히 무료로 사용하고, 그 효율을 경험해 본다면 유료로 전환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위밋모빌리티가 보여주는 자신감입니다.
사실 위밋모빌리티가 바라보는 미래 시장의 기회는 ‘무인 물류’ 시대의 개막과 맞물려있는데요. 물류센터에 ‘로봇’이 들어서고, 도로에 ‘자율주행’ 화물차가 돌아다니는 시대가 정말 온다면 그때는 기존 사람이 하는 것이 당연했던 배차 계획이 자연스럽게 ‘시스템’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위밋모빌리티의 예측입니다.
이를 위해 위밋모빌리티는 TMS뿐만 아니라요. S대학과 함께 물류센터 내부의 로봇 운영 실증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위밋모빌리티는 실외 환경과는 다른 ‘실내 측위’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자 하는데요. 많은 물류 로봇 회사들이 하드웨어와 센서에 주목한다면요. 위밋모빌리티는 이렇게 많은 수백대의 로봇을 원활하게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에 더욱 관심이 많습니다. 강귀선 대표의 이야기로 마무리합니다.
“루티는 현재 배차 업무를 자동화하여 투입되는 운영인력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개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도로를 돌아다니는 유인 차량은 언젠가는 하나둘 ‘무인 차량’으로 바뀔 것이고, 우리는 다가올 시대 또한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은 시스템이 없더라도 운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장이지만요. 로봇이 배송을 하는 시대가 온다면, 시스템에 따른 계획이 세워져있지 않으면 물류망을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5년 정도면 현장에서 무인 물류가 구현되는 것을 하나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데요. 우리는 다가오는 무인 물류 시대에도 우리 솔루션이 잘 구동할 수 있도록, 유인 물류의 경험치를 쌓아올리고 있습니다”
- 강귀선 위밋모빌리티 대표
※ 이 콘텐츠는 위밋모빌리티의 협찬을 받아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