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는 아무나 하나?


안녕하세요, 커머스가이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각자의 방법으로 대응을 시작하며 모두가 이커머스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도 LG도… 이커머스 뛰어드는 이종 산업

http://www.etoday.co.kr/news/view/1874211

지난 글에서 소개한 기사 중에 있었습니다만, 익숙한 라임입니다. 그간 직접 움직이지 않았던 거물들부터 여력이 없어서 안 하던 곳까지 모두가 이커머스를 외치고 있습니다.

참고) 작년 마지막 날에 쓴 글도 혹 안 보셨다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진유연] 제조사(브랜드) 자사몰 해야 하나요?  < 클릭!

이대로 계속 읽으실 분들을 위해 제목에 대한 답을 여기 쓰면, 자사몰 당장 하세요. 

이커머스는 아무나 하나?

이커머스 판에 뛰어드는 여러 상황에 대해서 한 번, 그 중에서도 ‘SAME SOON’ 삼성피켓에 대해서 써보려 합니다. 

두괄식으로 쓰자면 이커머스는 아무나 하나? 네, 아무나 하면 됩니다. 원래부터 아무나 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플랫폼을 운영하지 않아도 커머스 플랫폼과 거래하던 곳들은 당연히 다 이커머스도 거래했죠. 오픈마켓에서, 본사(브랜드)에서 직접 팔지 않아도 대리점이나 벤더가 파는 경우도 많고 그렇게 거래가 많아지니까 본사에서 직접 셀러 계정 열어서 본격 판매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네이버에서 유명 브랜드를 검색하면 본사 직영몰, 본사 대리점몰, 온라인 공식 판매점 인증 마크 등 모든 걸 다 파는 벤더까지 열심히 경쟁하고 있습니다.

다만 백종원 대표가 말한 것처럼 어디 회사에 들어가려고, 아르바이트만 하려고 해도 준비하는 것들이 있는데 (음식)장사는 왜 ‘너 김치찌개 잘 끓이잖아’ 하면 뚝딱 개업하는가, 이런 부분만 한 번 더 고려해보면 좋겠습니다. 장사와 이커머스는 조금 다른 영역이긴 합니다. 사실 (음식) 장사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말할 수 있죠. 그리고 기존에 (이)커머스 영역은 하지 않았지만, 본 사업 영역에서 소위 잘나가는 1위에 가깝고 충분한 시장 지배력과 이익을 내는 업체들은 이커머스를 쉽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당연히 모두가 쉽게 할 수 있는 만큼은 아닙니다. 

요즘 유튜브로 억 단위까지 버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렇지만 매주 로또 1등이 나와도 내가 당첨된 것이 아닌 것과 같다고 생각해 주시면 어떨까요? 그렇다고 로또를 사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시면 됩니다. 시작하면 바로 Top Seller 가 될 분들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있겠죠. 대박집은 극 소수인 것만 인지하시면 됩니다. 이건 개인 기준이고요. 기업 기준으로 보면 또 다르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TMI: 그리고 전혀 모르고 하는 것 보다는 배워서 하면 좋다는 점. 예전부터 11번가, 지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과 네이버에서 교육을 무료로, 전국적으로 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eller.11st.co.kr/tpost/FrontTPostAction.tmall

11번가 셀러존에 가면 온/오프라인 교육과 판매정보/노하우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https://partners.naver.com/startup/education/schedule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도 있네요.

오프라인 방식으로 온라인 하지 말았으면… 제발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일단 KPI가 다릅니다. 그런데 오프라인 중심으로 하는 회사들이 이제 온라인으로 해야겠다, 이제는 남들 다 하는 수준이 아니라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하긴 하는데… 모든 의사결정 구조나 프로세스, KPI가 다 오프라인 걸 그대로 적용하면서 한다, 이 말이죠. 안 하던 일 해야 하는데 방식은 예전 오프라인 방식이고, 경쟁자는 온라인 전문이고. 새로운 거 하나 할라 치면 오프라인 생각하면서 ‘어? 우리가 얼마나 유명한데 광고비를 그만큼 쓴다고?’ 이렇게 나오고. ‘배송하면 당연히 배송비 받아야지, 무료배송? 무료? 배송을 왜 공짜로 해? 우리 제품이 얼마나 좋은데!’ 이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직원들이 상황 뻔히 아는데 이커머스 사업한다고 하면 가겠습니까. 막상 세상이 이커머스 중심으로 바뀌고,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하니 손들어서 가는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시작과 동시에 성과(매출/이익)가 나올 확률은 절대 없다는 것이 100%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떡합니까? 외부 경력자를 뽑지요. 외부 경력자가 제대로 일하는지, 역량이 있는지 아는 사람은 내부에 있습니까? 그게 또 없습니다. 아이고.

‘온라인은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하던 거 온라인으로 하면 되지, 뭐. 내가 맨날 쿠팡, 네이버에서 쇼핑하는데 잘 알지!’ 이러면 안됩니다. 완전 신 사업 영역으로 접근을 해주셔야 합니다. (아.시.겠.어.요?) 원래 하던 동네에서 잘 나간다고 새로운 곳에서도 바로 성공하는 건 아니니까요. 반대로 처음 시작할 때부터 영혼까지 갈아 넣어서 자체 페이지 개발하고, 인력 대거 뽑으며 진행하시는 것도 위험하긴 합니다. 하다 보면 금방 바꿔야 할 것들이 넘치는데 처음에 너무 힘 주면 힘 들어간 만큼 부담이 되고 바꾸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으니, 제대로 집중하되 처음부터 너무 무리는 삼가하면 좋겠습니다.

삼성피켓(Fitket)?

기사로 보신 분들도 있고, 처음 듣는 분들도 있을 텐데 위에 올린 링크를 보셨으면 감이 오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본은 마케팅 플랫폼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설명을 들어보면 아래 설명과 함께 그 다음 소개가 나옵니다.

Fitket(Fit My Marketing)
빅데이터 분석 기반, 최고의 효율을 보장하는 최적의 광고주를 추천, 매칭하여 높은 기대수익을 창출하는 퍼포먼스형 마케팅 플랫폼입니다.

일단 이커머스가 결합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커머스 진출!

좋은 말은 다 들어 있습니다. 빅데이터에 자동화 같은 걸 끼얹고 차별화로 마무리!

갤럭시 단말 내 새로운 홍보 채널을 넣는다니 어마어마해 보이긴 합니다. 앱 순위가 나오지만 기본 설치, 내장 앱 이용 빈도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구매자에게 할인 쿠폰 같은 걸 주고 저기서만 살 수 있게 한다면, 회원 확보와 매출액은 일단 기본으로 가는 겁니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패키지에 넣어도 되지만 따로 줘도 되고! 할인가로 팔아도 됩니다. 50% 할인이면 사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려면 회원 가입이 필수. 구매도 당연히. 근데 저거 가입하기 귀찮아서 안 한다? 그럼 당연히 낙전 수익입니다. 어디 하나 손해 볼 것이 없다, 이 말씀.

그리고 전체적으로 자세한 설명은,

삼성전자의 신개념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삼성픽(Picc)이란?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574443&memberNo=8163356

이 포스트를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정리해도 똑같을 것 같아서 굳이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주요 내용만 몇 개 캡쳐했으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건 다른 광고 연결 플랫폼이랑 비슷한데…

컨텐츠 제작비를 줍니다!

회원가입을 해봤는데 SNS 연동하라고 하며 자동으로 인스타를 불러줍니다. 사이트 접속하면 제일 앞에 있는 이미지가 누가 봐도 인스타 이미지 입니다.

일단 삼성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에 이커머스를 연결하는 형태로 이커머스에 진입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최근 트렌드에도 잘 맞고 굳이 다른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들처럼 광고주를 확보하는 데 시간 쓸 필요가 없는 게 어마무시한 강점 되겠습니다. 삼성에서 파는 제품들만으로 돌려도 충분하겠네요! 제일기획에 들어와 있는 제품들 연결해도 good. 그리고 갤럭시 쪽에 관련된 아이템 파는 업체라면 또 들어가야 할 테고 말이죠. 흔히 말하는 선순화 구조에서 광고주가 넘치면, 인플루언서는 모이는게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많은 인플루언서가 모이면 또 거기에 광고할 광고주가 생기고요. 상품이 많으면 고객이 모이고 그 고객을 잡기 위해 새로운 업체가 진입! 이런 구조가 유지되겠네요.


한편 회원가입을 하고 추가 정보 넣는 쪽을 보니, 아래와 같은 정보들을 추가로 넣을 수 있습니다. 기본 속성값을 통해서 아이템 매칭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다만 수수료 설정 부분은 정확히 어떤 부분인지 잘 모르겠네요. 본격 런칭하면 알려주겠죠?

프로필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SNS연동은 기본이고 정보를 더 달라고.

2월에 한번 PICC이라고 해서 런칭하는 것처럼 했는데 이름 바꾸고 아직 런칭을 안하고 있는 게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일단 운영은 외주!

‘빅데이터 마케팅 연구소’라는 컨셉터스에서 운영 대행을 합니다.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이니까 그런 것 같은데. 일단 운영이 밖에 있는 걸로 봐서 본진이 움직이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봐야할지. 잘하는 것과 전문가를 연결하는 모양새인지는 운영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컨셉터스와 삼성전자의 관계는 단순 검색으로는 나오지는 않습니다. 적합한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서비스 운영-(주)컨셉터스

일단 현재 드러난 모습은 일반적인 이커머스! 

삼성이 이커머스 한다고? 그럼 삼성몰 나오는 건가? 그건 아니고요. 일단 디지털프라자 사이트에서도 물건 살 수 있으니까. 다만 이건 퍼포먼스 마케팅 플랫폼이니 상품이 전자제품에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 전체 카테고리 아이템을 다 다루는 것이 가능한 곳입니다. 디지털프라자랑 겹칠 필요도 없고. 나쁘지 않군요!

다른 곳들은?

하겠다는 말만 있지, 아직 하는 게 없으니 알 수가 없네요. 기자님들이 열심히 취재하시면 제가 정보를 얻어오겠습니다. 

오늘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커머스가이 드림.

+ 요즘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인터뷰 제안, 현장 방문 요청, 아이템 제안 등 언제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사실이 업로드되어 있으면 공개된 정보로 메시지나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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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의

쓰리알랩스 대표(현). 롯데마트 창조혁신팀(사내 컨설턴트), 11번가 전략기획실, GS홈쇼핑 e상품전략팀, 11번가 마케팅전략팀, 위메프 기획조정실장, 원더스 CMO 등 온오프라인 커머스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짜유통연구소(진유연)를 설립했습니다. "입금이 아이디어를 만든다" 필명은 커머스가이 입니다. 유통/물류 기업 컨설팅 및 외부 기고, 강연 다수 진행. 창업 경진대회 심사위원 및 멘토링 진행 경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