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도 ‘물류’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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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글을 멈췄습니다

안녕하세요, 돌아온 엄지용입니다. 지난주 처음 시도했던 전 직원 동원 혼종레터는 몇몇 독자 여러분의 소소한 응원과 함께 마무리 됐습니다. 댓글로 공감해준 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혼종레터는 가끔씩 특별 게스트와 함께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며칠 전 대한민국 중부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다행히 저희 직원 일동은 지붕에서 비가 새고, 밭에서 키우던 농작물이 쓰러지는 이슈가 있었지만, 별 탈 없이 이번 재난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도시 곳곳에 상흔을 남기고 불과 이틀 만에 개어버린 하늘을 바라보니 참 씁쓸한 마음을 숨길 수 없더군요. 

사실 물류 중독자인 저는 이번에도 ‘악천후가 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쓰다 보니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국가적 재난에 ‘물류’ 이야기를 얹는 것은 실례가 아닌가 생각돼서요. 물류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러한 천재지변은 예측할 수도, 대응할 수도 없습니다. 사람의 안전을 우선한다면, 이런 날은 물류가 멈추는 것이 마땅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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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악천후는 대부분의 경우 ‘물류’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됩니다. 사람들이 거리로 나가는 것을 꺼리고 집에 머물게 되지만, 우리 생활은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배달, 배송 주문이 이어집니다. 

당연히 물류 노동자도 사람인지라, 이런 날은 밖에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기업들은 이런 노동자를 거리로 나오게 하고자 더 많은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부가하고, 노동자들은 삶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섭니다. 이것조차 안 된다면 결국 물류가 멈추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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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 폭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찾아올 또 다른 재난은 이번과는 다를지 모릅니다. 더 큰 규모로 장기화돼 우리 앞에 다가올지 모릅니다. 찾아온 재난에 대응하긴 어렵지만, 다가올 재난은 준비할 수 있습니다. 모두의 안전을 바라며, 오늘의 뉴스픽 시작합니다.

위클리 뉴스픽 :                

지자체의 정책에 유행 주기가 있다면

지자체의 정책에 유행 주기가 있다면 지금 돌고 있는 유행은 ‘물류’가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물류정책과를 독립시켰던 서울시에 이어 인천시 역시 독립적인 물류 정책 전담 부서 ‘물류정책과’를 최근 만들었습니다. 서울시와 인천시 모두 기존 왠지 모르게 붙어있었던 ‘택시물류과’의 업무에서 물류를 분리시켰습니다.

인천시가 물류정책과를 분리하고 처음으로 진행하는 물류사업이 이달부터 인천 연수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인천시가 내세운 키워드는 ‘공유 물류’입니다. V2V(Vehicle to Vehicle) 방식의 공유 물류망을 도입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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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V’에 ‘공유 물류’라고 하면 그게 뭔가 혼란할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물류사업의 배경과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관에서 물류를 주목한 이유

인천시의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첨언하자면 앞서 커넥터스가 소개했던 서울시의 사업 역시 마찬가지로 국토교통부의 동일한 국책 사업에 따라 실행됐죠. 요컨대 현재 지자체 단위로 진행하고 있는 많은 물류사업의 뒷배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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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인천시의 물류사업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도 ‘공공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인천시 김원연 물류정책과장에 따르면 이번 당일배송 사업으로 1) 생활물류 급증으로 인한 각종 문제 개선, 2) 소상공인 유통 경쟁력 확보, 3) 당일배송 생활권 구축, 4)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생활물류 급증으로 인한 각종 문제 개선이란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가 어려운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배달의민족의 B마트로 대표되는 빠른 배송 퀵커머스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도심 내 사무실, 상가 부동산을 ‘물류센터(Micro Fulfillment Center)’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물류시설’은 전통적인 혐오시설입니다. 왠지 모르게 물류센터가 들어선다고 하면 많은 화물차량이 오가며 매연이 발생할 것 같고, 우리 동네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 같고, 우리 동네 집값에는 도무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상가 입장에서도 손님을 모으는 데 오히려 방해만 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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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도심 물류센터 수요가 있는 기업들은 쉽게 도심내 물류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웠습니다. 혹여 확보했다 치더라도 이후 수시로 지역 주민의 민원을 몸으로 견뎌내야 했습니다. 인천시는 이런 물류센터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 현상을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해소하고자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V2V 기반의 공유 물류’를 바탕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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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상공인 유통 경쟁력 확보’와 ‘당일배송 생활권 구축’은 사실상 연결돼 있는 사업 배경입니다. 현재 전국 라스트마일 물류망의 대표는 누가 뭐래도 ‘택배’입니다. 택배는 전국 단위 허브앤스포크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특성상 ‘당일 집하, 익일 배송’을 기준점으로 움직입니다. 집하된 상품을 중앙 허브터미널까지 간선 이동시키고, 분류하여 다시 지역 서브터미널까지 간선 이동시키는 과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기존 표준 택배 시스템으로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인천시가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사업은 인천시내 ‘당일배송망’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당일배송 서비스를 바탕으로 인천시민의 편의가 증대되길 기대한 것이죠. 당연히 인천시는 기존 택배와는 다른 물류 시스템을 기획했고, 이 시스템의 사회적, 경제적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시범 사업의 목적입니다. 사업성과에 따라서 연수구 이외의 지역까지 범위를 확대하고자 준비하고 있고요.

여기 더해 인천시는 인천시 소재 소상공인들이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게끔 연결합니다. 인천시는 2021년 4월 인천시 중소제조기업의 공동 온라인 판로 브랜드 ‘인천직구’를 론칭했는데요. 2022년 7월 기준 인천에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600여개의 중소 제조, 브랜드기업들이 인천직구에 입점하여 자체 생산한 1만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인천직구 입점 소상공인들이 순차적으로 이번에 구축한 당일배송 이용 화주사로 들어설 계획입니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전에 하지 못했던 ‘당일배송’ 서비스를 바탕으로 부가적인 매출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되겠죠.

마지막 배경인 ‘지역 일자리 창출’은 어쩌면 당연하게 연결되는 것일지 모르는데요. 인천시는 이번 시범 사업에 필요한 전기 화물차 배송기사 15명과 거점 관리 인력을 모두 ‘인천시’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으로 채용하게 했습니다. 현재는 30명 정도의 지역 주민이 인력으로 고용돼 소소해 보일 수 있지만, 향후 사업성과에 따라서 채용 규모는 지금보다 커질 수 있겠죠. 그 자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인천시도 물류 연합군

그렇다면 인천시는 어떻게 ‘물류’ 사업을 기획했을까요? 앞서 소개했던 서울시의 물류사업처럼 인천시가 ‘직접’ 물류를 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인천시는 기획과 점검, 예산지원을 하는 정도로 사업에 참여합니다. 실단의 물류는 브이투브이, 롯데글로벌로지스, 삼영물류, 패스트박스, NS홈쇼핑, 휴맥스와 같은 민간업체들이 중심이 돼 진행합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인천시디지털물류 실증사업 참여기관 업무협약 체결세계환경신문]

여기서 당일배송 물류 운영을 총괄하는 업체는 ‘브이투브이’고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삼영물류, 패스트박스, NS홈쇼핑은 당일배송에 태울 ‘물량’을 지원하는 역할로 참여했습니다. 그 자체로 유통 화주사인 NS홈쇼핑뿐만 아니라 3PL업체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삼영물류, 패스트박스 역시 기존 그들이 영업, 운영하고 있던 화주사의 ‘물량’을 당일배송과 연결하고 싶은 니즈는 있었거든요.

마지막으로 브이투브이의 전략적 투자사이기도 한 휴맥스는 주차장 플랫폼 ‘하이파킹’을 통해 물류 운영을 위한 공간을 지원합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물류센터 없이’ 차량 네트워크 간 화물 이동을 통해 3~9시간 이내 배송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사용되는 인천시 연수구 내 주차장 두 곳을 휴맥스가 제공합니다. 주차장이 물류를 위한 ‘공유 거점’으로 사용되기에 공유 물류이고, 물류센터 없이 차량 간 상품 이동으로 당일배송 프로세스를 구축하기에 ‘V2V 방식’입니다.

시작된 공유 물류의 모습

인천시의 물류사업은 지난 8월 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앞서 ‘물류센터 없이 차량 간 이동’으로 당일배송 프로세스를 구축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운영 프로세스에 물류센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물류센터의 숫자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라 보는 게 더 맞는 표현입니다.

운영 순서를 요약하자면 삼영물류와 패스트박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인천 물류센터와 NS홈쇼핑 이천 물류센터에서 당일배송으로 나갈 상품을 별도로 추려 출고장에 대기시켜두고요. 이렇게 대기한 물량을 브이투브이가 운영하는 간선 화물차량이 당일 집하합니다.

그렇게 화주사 물류센터를 출발한 상품들은 브이투브이가 운영하는 도심 물류거점(인천 중구 항동 위치)에 떨어집니다. 브이투브이는 지역내 공장, 카센터 등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구축한 이 도심 물류거점을 ‘광역 정류소’라 부르는데요. 여기서 인천 연수구로 향하는 상품들을 재차 배송 권역별로 분류합니다. 택배 허브터미널과 유사한 역할을 도심지에 위치한 100~200평 규모의 작은 허브가 맡아 처리한다고 보면 됩니다.

광역 정류소 개념 설명과 현장 모습. 브이투브이는 카센터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광역 정류소를 구축했다. ⓒ인천시, 브이투브이

‘광역 정류소’에서 분류를 마친 화물은 또 다른 화물차에 담기는데요. 이 화물차는 곧바로 인천 연수구 내 위치한 휴맥스 하이파킹 주차장까지 이동하여 정차합니다. 브이투브이는 이 하이파킹 주차장을 ‘지역 정류소’라고 부르는데요. 이 지역 정류소에 라스트마일 배송을 맡은 차량이 도착하여 화물차량에 실린 물량을 인계하여 최종 고객의 목적지까지 순회배송을 도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차량간 상품 이동으로 라스트마일 배송차량에 상차하는 모습. 주차장 유휴 공간과 두 대의 차량을 활용하여 물류를 처리하고 있다. ⓒ브이투브이

요컨대 화주사 물류센터와 광역 정류소, 광역 정류소와 지역 정류소(주차장), 지역 정류소에서 최종 고객 주소지까지 도는 ‘물류 노선’이 만들어집니다. 각각의 차량들은 이 노선을 반복적으로 돌면서 지속적으로 집하 및 배송 업무를 수행합니다. 최초 배송 권역별 분류 작업은 ‘광역 정류소’에서 마무리하여 인계하기에 차량간 화물 이동 시간은 최소화됩니다.

인천시는 이런 방법으로 도심에 물류센터를 구축할 필요 없이 주차장 공간과 차량간 화물 인계 방식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구축한 것인데요. 이렇게 구축한 당일배송 서비스의 건당 평균 단가가 얼마냐면, 불과 2500원이라 합니다. 택배 가격에 ‘당일배송’ 서비스를 만든 것인데, 이게 대체 어떻게 가능한 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 콘텐츠에 담았습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V2V : 휴맥스가 선택한 주차장 기반 2500원 당일배송망커넥터스]

이번 인천시의 실증 사업은 8월 1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12월에 마무리됩니다.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이 실증 기관으로 참여하여 사업 운영 데이터와 성과를 분석하고, ‘지속가능성’과 ‘사업타당성’을 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천시의 첫 번째 물류사업의 성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지표는 결국 ‘물량’으로 보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 물량이 만드는 ‘라스트마일 배송 밀적도’가 배송 효율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입니다. 인천시의 사업 ‘인천직구’만으로 그 물동량과 밀적도를 창출하는 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에, 결국 사업에 참여한 민간기업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향후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해서는 물류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브이투브이 역시 지속적으로 영업을 통해 신규 물량을 확충해야 할 것이고요.

그 결과가 나쁘지 않다면 자연스럽게 인천시 연수구뿐만 아니라 인천시내 다른 지역까지 사업이 확장될 것입니다. 나아가 또 다른 지자체에서 물류정책과가 탄생하는 계기가 만들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류를 취재하는 콘텐츠 창작자 입장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물류에 대한 관심은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 이제 첫 발을 띤 이번 사업도 긍정적인 성과와 함께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넘어가긴 아쉬운 이야기들 :                

쿠팡의 EBITDA 흑자는 계속된다

쿠팡의 2분기 실적발표가 나왔습니다. 쿠팡 역시 코로나19가 만든 기저 효과와 글로벌을 강타한 경제 위기를 피해가진 못한 모습입니다. 쿠팡의 2분기 매출은 50억3782만달러(약 6조 56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성장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5% 역성장 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었습니다. 지난 1분기 쿠팡의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에서 조정 EBITDA 흑자를 거둔데 이어, 이번 2분기 쿠팡은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례 처음으로 6617만달러(약 860억원)의 전체 사업 조정 EBITDA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영업손실 또한 6714만달러(약 870억원)로 전분기 대비 67.3% 줄어들었습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영업적자 87% 줄인 쿠팡연간 흑자 전환 보인다한국경제]

쿠팡의 괄목한 실적 개선을 만든 요인은 많을 것입니다. 당장 생각나는 것은 지난 6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오른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의 가격 인상분이 그대로 쿠팡의 성과로 흡수됐을 것이고요. 전해 듣기로 가격 인상에 따른 로켓와우 멤버십 이탈이 있긴 했지만, 그 비중은 전체 900만 로켓와우 회원의 1% 상당에 불과할 만큼 적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단단하게 고객들은 쿠팡의 ‘물류’에 매료됐다는 것을 의미하죠.

[함께 보면 좋아요! : 쿠팡, 6월부터 4990… 그래도 쓸거냐고 물었더니조선일보]

이 외에도 쿠팡의 적자를 줄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 신규 사업은 다방면에서 공격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한 축으로 최근 부상하고 있는 것이 쿠팡의 택배망 ‘퀵플렉스’죠. 쉽게 말해서 직고용한 인력 ‘쿠팡친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쿠팡의 배송망이 택배 대리점의 방식을 섞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무섭게 기존 택배업체들의 ‘배송기사’를 퀵플렉스가 흡수하고 있고요. 여기 나중에 택배의 또 하나의 축인 ‘집하’가 결합된다면,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인 로켓그로스(구 제트배송)와의 시너지도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선 왜인지 불안한 쿠팡과 택배업체 내부자의 이야기를 취재하여 정리한 콘텐츠가 있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쿠팡의 택배망 퀵플렉스는 왜 공공의 적이 됐을까?, 커넥터스]

[함께 보면 좋아요! : 쿠팡, ‘제트배송‘ 명칭 바꾼다이미지 쇄신하나뉴스토마토]

또 이번 주에는 예전부터 언론을 통해 알려졌던 쿠팡의 ‘금융 사업’ 진출이 공식화됐습니다. 쿠팡파이낸셜이 지난 5일 여신전문금융업에 등록한 소식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전해진 것인데요. 이에 쿠팡이 ‘씬파일러’로 여겨지는 판매자 대상 금융 상품을 낼 것이라는 예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판매자의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갖춘 쿠팡이기에 가능하고, 이미 네이버파이낸셜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죠. 유통을 넘어 물류로, 물류를 넘어 금융으로 나아가는 쿠팡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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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면 좋아요! : ‘공급망금융에서 찾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결핍점커넥터스]

이 외에도 이번 주에는 주목할 만한 소식이 많았는데요. 갑자기 뜬금없어 보이는 ‘미들마일 화물운송’ 사업에 뛰어든 전동킥보드 업체 디어의 이야기, 위기에 휩싸인 소프트뱅크와 신세계그룹의 한국 소프트뱅크벤처스 인수 추진설, 결국 좌절된 택시 배송 규제 샌드박스 관련 소식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정된 지면에 이 이야기들까지 전부 다루긴 어려워서, 혹시 궁금한 분들이 있다면 별도의 큐레이션 채널 ‘커넥터스(카카오뷰)’를 참고해주세요. 유료 채널 커넥터스와 다르게 카카오뷰 구독은 공짜이고, 사랑입니다. 커넥트레터는 다음 주에도 유의미한 소식과 함께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리겠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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