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TMI 배달앱, 네이버풀필먼트, 라이브 커머스

안녕하세요 진짜유통연구소 박성의 입니다. 지난주에 급 이번주에 쓸 걸 댕겨 쓰기도 했고 이것 저것 할 말도 많아서 오랜만에 실제로는 아무 말 대잔치이지만 TMI라는 타이틀로 여러 가지에 대한 개인적인 전망을 써봤습니다. 질문을 주는 분들은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니 셀프 질문을 열심히. 혹 제 글을 열심히 읽으셨던 분들은 응? 저거 했던 이야기 아닌가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용이 조금은 다를 거에요. 왜냐면 그거 쓸 때와 지금은 다르니까요 그래서 하나씩 써보면!

아 그리고 몇 분들이 일정 간격으로 그렇게 글에다가 다 써버리면 어쩌냐, 적당히 쓰고 나머지는 컨설팅이나 강의에 팔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 다 써버린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게 어떨까 라고 말씀하십니다. 머 처음에도 그랬고 비슷한 간격으로 한번씩 말씀하십니다. 매우 고맙습니다. 신경 써 주시는 거니까요. 다만, 지금 쓰고 있는 것들은 당연히 다 쓴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덜 쓰지도 않습니다. 생각하는 건 최대한 다 쓰는 편입니다. 글로 공개적으로 쓸 수 있는 부분까지는. 이 내용을 가지고 충분한 분들은 계속 재미있게 봐주시고 주변에도 소개해 주시면 좋고, 더 있을 것 같은 분들은 따로 불러 주시면 됩니다. 확실한 건 당연히 이것보다는 훨~~씬 더 있겠죠? 알려 드릴 것이.

배달앱 시장은 어찌되는 건가요? 큰판 벌어지나요?

현재 기준으로 딜리버리 히어로가 합병이 된다면(아직 공정위 심사 전) 거의 99%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 배달앱 시장 경쟁은 이미 끝난 거 아니야? 하겠지만. 거의 판이 기울 긴 했지만 끝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 시장 성장이 멈추고 압도적인 사업자가 1위고 군소 업체가 있는 형태는 아니기 때문이죠. 배달앱 시장은 여전히 커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더더 커질 걸로 생각합니다. 현재의 조리된 음식뿐 아니라 밀키트를 포함한 다양한 것들이 배달 가능하니까요. 나우픽을 시작으로 30~1시간 배송을 배민이 B마트를 시작했고 앞으로 이와 유사한 형태가 앞으로도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유 주방에서도 충분히 음식 외에 다른 것들도 배달할 수 있는 거죠. 그걸 다 어디서 주문하냐? 배달앱에서 할 거 같다 이 말이죠.

딜리버리 히어로가 배민을 인수하면서 99%가까운 점유율로 그냥 판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경기도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지자체가 배달앱을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부/지자체가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썼죠. 그러나 머 이미 시작했고 거기에 NHN, 페이코와 같이 한다고 하니 조금은 판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점유율은 낮지만 띵동과 위메프오, 쿠팡이츠 가 배민이 배신의 민족이라는 말을 들었던 수수료를 콕 찍어서 낮은 수수료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배민이 싫어도 배민이 맘에 안 들어도 배민 때문에 짜증나도 배민을 통해서 주문이 거의 대부분 들어오는 상황입니다만(점유율이 워낙 차이가 크니까) 성장하는 시장에서 새로 들어오는 곳들이 어디와 더 많이 하는가에 따라 판이 흔들릴 여지는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몇 번 언급했습니다만(머 보신 분은 거의 없겠지만) 배민의 독점과 수수료 인상을 머라 하기 보다 관에서의 개입 보다 완전히 자율 경쟁으로 열어주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대기업이든 외국계 자본이든 지역 연합이든! 경쟁을 통해 시장이 정리되는 형태로.

아 그리고 배민이 아무리 점유율이 높다고 해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배민 만하지는 않는다. 인터넷 쇼핑을 해보면 거의 같은 이미지로 비슷한 가격으로 여기저기 보이는데 그건 같은 판매자인 경우가 많다. 내 제품(직접 생산이든 소싱이든) 그냥 한군데만 팔면 되는 거 아니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특정 플랫폼에서만 구매하는 소비자가 있고, 한군데만 몰빵했다가 문제 생기면 감당하기도 어려우니 최대의 이익을 뽑아 내고 위험도 분산하기 위해서 가능한(능력이 되는) 모든 플랫폼에 입점한다. 그 플랫폼들의 수수료는 물론 천차만별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처럼 결제 수수료만 받는 경우도 있고, 홈쇼핑/백화점처럼 여전히 높은 수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수수료의 차이가 크면 당연히 남는 게 적어지는 만큼 아예 판매 가격을 다르게 경우도 있지만, 대량 판매를 통해 건당 이익은 적어도 전체 이익을 맞추는 방법도 사용한다. 그리고 백화점 입점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도 있지. 머 아직도 백화점이 의미가 있나? 반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 백화점이 건재하고 여전히 실적이 나온다는 걸로 답을 대신해 본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 들어오면 처음에 시작할 때는 하나의 배달앱만 하겠지만 사이즈가 커지고 매출이 올라가면 굳이 하나의 배달앱에 종속될 이유는 없다. 가능한 최대한의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게 이익을 최대화하는 방법이기 때문. 이렇게 되면 배민으로는 매출을 맞추고 수수료가 낮은 다른 배달앱에서는 이익을 확보하는 형태로 운영할 수도 있다. 모두가 배민에 집중할 때 먼저 띵동으로 가거나, 공공 배달앱에 들어가서 이익을 볼 수도 있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어디로 움직이는 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대형 업체들은 또 자체 앱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손익을 따져봤을 때 낮은 수수료의 배달앱에 입점하는 게 이익이 된다고 하면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음. 보통 소규모 일 때는 공유오피스가 괜찮지만 일정 규모를 넘어가면 자체 사무실을 임차하는 게 이익이라고 하지만 관리에 들어가는 노력(비용, 인력)을 생각해 보면 지속적으로 공유오피스를 활용하는 게 이익일 수도 있다. 당연히 인원이 늘어나면 할인폭도 커지기도 하고.

요약. 배달앱 딜리버리 히어로 배민 인수 공정위 결과가 나와야 겠지만! 성장 시장인 만큼 판이 흔들릴 여지는 분명히 존재한다. 관에서 하는 건 반대하지만 저 정도 플레이어가 들어와서 직접 판을 흔들면 영향이 있다. 아무리 압도적이어도 1등 업체 와만 거래하지는 않는다. 최대한 많은 업체에 들어가는 게 이익이 최대화되니까. 팝콘을 들고 지켜보자.

그래서 네이버는 풀필먼트 하겠죠?

하긴 하겠죠? 그런데 그걸 완전히 직접 할지, 투자를 통해서 인수를 할 지는 봐야겠죠. 네이버가 풀필먼트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생각해 보면 안 할 이유를 찾기가 더 어려워 보이기도 하고, 수년 전부터 풀필먼트 하겠다고 여러 업체들을 계속 만나고 인력 확보하고 또 최근에 직접 투자를 통해서 돌아가는 내용을 파악하는 걸 보면 하긴 하겠구나 정도는 예상할 수 있음.

그러면 정말 물류센터 올리나요???? 네이버의 고객인 셀러(판매자, 브랜드 등등)을 생각해 보면 그들에게 양질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판매자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최종 구매자인 일반 소비자에게도 서비스를 올릴 수 있으니 하는게 맞는데. 물류를 직접 돌리는 건 다른 모양새니까 현재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여러 테스트를 진행한 후에 하긴 할 것으로 예상.

그리고 데이터 강조하니까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자동화(로봇도 들어가고) 창고를 딱 만들어 내지 않을까 싶은데!!! 현재 투자한 물류 기업들이 자동화가 많이 되어 있는 규모들은 아니어서 일단은 현재 숙련자 기반으로 데이터를 넣고, 네이버에서 밀어주고 주요 브랜드들 넣어서 어느정도 시간/공간 효율 나오는 지를 계산해서 센터 하나 올리는 모양새가 나올 거 같습니다. 최신 기술 +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봇 꽤나 들어가고 자동화 설비가 들어간. 기존 물류센터들은 확실한 고객사 확보가 안되니 선투자를 하기가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인력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네이버는 머 언제든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고 고객사 확보 전에도 쓸 수 있는 자금이 확실하니 굳이 빈 공간을 사람으로 채우는 물류센터 보다는 자동! 센터가 똭 나올 거 같은데. 이것도 개인적으로 하나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흔히 직접 하는 경우(1PL) 계열사에서 하는 경우(2PL), 완전 남이 하는 경우(3PL) 로 구분하는데 자체, 계열사 까지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서 설비를 도입하지만 3PL에서 장비를 도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멋진 센터 하나 지어주면 그것도 볼만 하겠다. 효율이 어찌되려나 궁금합니다. 하나 지어주세요 네이버~~~

이렇게 물류 센터를 짓는다고 하면 당연히 배송까지도 연결해서 샤샤샥 하겠죠. 풀필먼트라고 하면 당연히 배송까지 연결해줘야 하니까. 택배는 워낙 잘되어 있으니 굳이 손대진 않을 테고. 직접 배송하는 거 까진 하지 않을테고. 투자한 쪽 혹은 제휴를 통해서 라스트 마일을 연결할 듯. 택배도 당연히 로켓배송 비슷한 수준까지 주문 마감 시간 맞출테고! 이미 브랜드 스토어로 24시간 내 배송을 시작했으니 물품 확대하면 되는 거. 근데 이거 예전부터 했던 거 같긴 한데… 기분 탓이겠죠?

요약. 풀필먼트 바이 네이버! 하겠지. 아니 해주세요. 멋진 자동 창고 하나 짓고 데이터 열심히 갈아 넣어서. 수순에 따라 풀필먼트 센터 짓고 거기에 배송까지 연결하겠지? 점점 쿠팡 VS 네이버 이야기하기 좋겠네. 카카오도 끼고 싶을 텐데

라이브 커머스는 일시적인 유행인가요? 아님 넥스트 인가요!

이건 지인이 직접 물어본 내용인데! 라이브 커머스가 그냥 지나가는 유행이냐 앞으로도 계속 커질거냐가 질문이었음. 당연히 내가 쓰는 거니 내 개인의견이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당연한 수순이고 오프라인 -> 온라인 -> 모바일 -> 라이브 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물건을 산다는 것 자체가 신기방기 한 세상에서 머가 필요하다 머를 알아봐야지 하면 휴대폰을 똭! 들고 검색, 쇼핑하는 상황이 되었다. 집에 데스크탑이 있는 경우도 별로 없고 있어서 켜는 경우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모바일로 물건을 사고, 검색하고, 영상을 보고, 책을 읽고 기사를 본다. 이중에 점점 영상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여러 조사 결과에도 나오지만 휴대폰으로 하는 것 중에 영상을 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영상에 익숙해지고 있음.

쇼핑을 할 때 직접 가서 보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최대한 상품 상세페이지에 고객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잘 정리해서 넣고! 강점도 넣고, 이 돈 주고 살 만한 이유 혹은 돈 없어도 너무 사고 싶어할 내용을 열심히 작은 화면에 넣어도 사실 모자람. 많이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궁금한 내용이 있음. 그래서 구매자들은 Q&A와 구매후기를 열심히 봄. 네이버가 구매후기에 사진을 넣으면 포인트를 훨씬 더 많이 주는 것도 그 이유. 잘 팔기 위해서 찍은 이미지 컷인 만큼 실물과 색깔이 다른 경우가 조금 있고, 사이즈를 아무리 휴대폰, 과일 등과 비교해서 보여줘도 실제 크기가 어떤 지 제대로 못 보여주는 경우도 있음. 근데 이게 실시간 소통이 아니고 내가 궁금해하는 걸 다른 사람들이 물어봤든지 혹은 산 사람이 후기로 올려 놔야 알 수 있음. 질문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답하는 경우는 많지 않음. 그런데 라이브 커머스는 모바일 페이지 보다는 실제 가서 보는 것에 가깝고 궁금한 건 바로바로 답을 얻을 수 있음.

의류를 예로 들면 매번 예로 드는 홈쇼핑 고객들의 구매 패턴, 사이즈/칼라를 전부다 주문한다(일부 고객) 그리고 나에게 딱 맞는 사이즈가 어떤 건지 고르고 그 이후에 색깔을 맞춰 봄. 머랑 맞춰? 집에 있는 다른 옷들과 가방, 신발 등과 깔 맞춤을 열심히 해보고 어울리면 구매, 나머진 반품. 사이즈도 안 맞고 깔도 안 맞으면 전부 환불. 상품 상세에 열심히 코디해서 여러 아이템을 매칭해서 올려주지만 그 아이템들이 다 내가 가진 것도 아니고 앉았다 일어설 때 걸을 때 구김정도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되는지 볼라면 사서 입어 봐야 하는데!!! 라이브는 그걸 바로 볼 수 있고 요청할 수 있음.

홈쇼핑과는 조금 결이 다른 것이 홈쇼핑(TV) 기준으로는 여전히 대량 판매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무난한 아이템에 짜인 각본으로 움직이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소규모로 다양한 상품을 바로바로 진짜로 리얼하게 보여준다는 점. 고객의 요구에도 맞고, 즉시 대응에도 맞고. 이건 사실 코로나와 별개로 트렌드가 가고 있었는데 누군가 말한 것처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2년 동안 안하고 있던 걸 2달만에 해치우게 된 거지. 비대면! 오프라인 매장 방문하기가 애매해진 상황에서 그걸 매장에서 바로바로 보여주고 입어 주고 다른 것과 매칭해 주고 것도 점차로 유대감이 쌓이니까! 요건 또 블로그, 인스타와는 다른 느낌 적인 느낌이 된다.

이미 10년도 전에 향후 데이터 사용량 추정으로 동영상이 압도적이 될 것이라 예상했었고, 그것은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스트리밍과 함께 비디오 커머스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 5G가 아직 불만이 많고 실제로는 망을 덜 깔았다고 하지만 결국 5G 세상 7G 8G가 올 것이고 그러면 머 바로 옆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는 거지. 딜레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음. 그러니 아직 여러 곳에서 열심히 달려갈 때 빨리 바로 달려가거나 판이 좀 정리되는 걸 기다리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라이브 커머스로 언능 가세요. 궁금하면 GRIP 보시고.

요약 라이브 커머스는 찐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했던 거고 코로나로 확 오기도 했다. 지금 바로 실행하길 추천. 관련 글도 최근에 썼네.

오늘은 요 3가지 정도로 써보겠습니다. 

오늘도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성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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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만나시죠!! 재밌게 이야기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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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의

쓰리알랩스 대표(현). 롯데마트 창조혁신팀(사내 컨설턴트), 11번가 전략기획실, GS홈쇼핑 e상품전략팀, 11번가 마케팅전략팀, 위메프 기획조정실장, 원더스 CMO 등 온오프라인 커머스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짜유통연구소(진유연)를 설립했습니다. "입금이 아이디어를 만든다" 필명은 커머스가이 입니다. 유통/물류 기업 컨설팅 및 외부 기고, 강연 다수 진행. 창업 경진대회 심사위원 및 멘토링 진행 경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