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택배가 오지 않는 7가지 이유

인터넷으로 주문한 택배가 오지 않아 배송조회를 해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내 택배가 오지 않는 많은 이유 중 택배 운송 과정을 살펴보려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택배는 신뢰의 비지니스입니다. 어떤 사람이 누군가에게 상품을 전달했다면 반드시 증명이 되는 표시를 남기게 되어 있습니다.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된 시대에 집 앞에 놓고 가라고 해서 두었는데 물건이 사라졌다? 배송하고 난 후 표시는 남겨두었을까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진 CJ대한통운 택배는 홈페이지(앱)와 네이버에서 확인하는 배송 조회가 다릅니다. 본 글은 네이버 조회를 기준으로 합니다. CJ대한통운은 ‘상품이동중’안에 거의 모든 것을 다 넣어 놓았습니다. 실제로 일반 개인은 CJ대한통운의 구분 정도만 알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판매자와 택배사, 그리고 배달 담당기사까지만 구분한 것은 정말 간략하고 보기 좋습니다.

– 홈페이지 : (상품준비 -> 집화출발 -> ) 상품인수 -> 상품이동중 -> 배송지도착 -> 배송출발 -> 배달완료

– 네이버 조회 : 지역명 집화처리 -> 간선하차 -> 콘솔HUB 행낭포장 -> 간선상차 -> 간선하차 -> HUB -> 지역명 -> 배달출발 -> 배달완료 (네이버 택배 조회는 스마트 택배 데이터 기준)

[용어 정리]

 – 터미널, 서브 터미널, 지역명 : 택배를 담당하는 기사들이 소속된 영업소들이 모여 있는 곳. 

이곳에서 11톤 차량에 상품을 상차하거나 하차합니다. 가끔 너무 답답해 직접 찾으러 가겠다고 했을 때 마주하는 그곳이 이 터미널입니다.

 – 허브 터미널 :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택배를 지역 별로 다시 분류하는 장소입니다. 

옥천 버뮤다, 네 맞습니다. 그 옥천이나 이름에 HUB가 들어가 있는 경우 허브 터미널이라고 부릅니다.

 – 집하 : 상품을 판매자로부터 가지러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집화라고도 합니다.

내 택배가 오지 않는 7가지 이유 (택배 운송과정에 한정)

– ‘집하했습니다/인수했습니다’ 이후로 상태가 변하지 않는 경우

택배를 판매자로부터 가져와 터미널로 입고해야 하는데 기사가 늦게 도착해 입고가 불가능한 상태로 보입니다. 또는 판매자와 짜고 (통상 택배 집하 기사는 ‘을’인 구조이므로, 그리고 오늘 안간다고 해서 문제 없으므로) 운송장 발행만 해놓고 상품을 택배 기사에게 전달하지 않는 경우도 이에 포함됩니다.

주문 후 이틀 뒤에도 이 상태라면 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빨리 판매자에게 연락하도록 합니다. 택배 마감 시간이 존재하므로 주문을 오늘 오후 5시에 하고, 밤 9시에 조회했는데 ‘집하했습니다’ 상태라면 그건 그냥 참도록 합니다. 아직 24시간이 안되었으니까요. 주문 후 이틀 뒤에 점검해 봅시다.


– 현재 위치가 ‘SUB TML/서브 터미널’인 경우

집하 기사가 상품을 판매자로부터 가져와 허브 터미널로 보내기 위해 지역 터미널, 즉 지역 화물 처리장에 상품을 넘겨주었습니다. 이때 지역 터미널은 상품을 기사로부터 받았으므로 그에 대한 증거로 스캔을 남겨 둡니다.

주문 후 이틀 뒤에도 이상태라면 판매자에게 연락해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판매자는 상품을 가져간 택배 기사에게 전화하고, 택배기사는 택배 지역 터미널에 연락하고.. 상품을 찾으려 노력해보지만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역 터미널에 근무하는 사람이 그곳에 남은 모든 택배 상품을 보관하고 다음 날 처리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때 배상은 택배사가 해줍니다. 정확히는 택배사가 귀책을 구분하여 배상해줍니다.

– 현재 위치가 ‘콘솔’인 경우

크기가 너무 작거나 고가의 제품은 허브터미널, 중앙 화물 처리장에서 분류 컨베이어를 통하지 않고 별도로 분류 작업합니다. 크기가 너무 작은 귀걸이 같은 제품의 경우는 이때 분류작업을 하면서 바닥에 떨어지거나, 콘솔 박스 (상품을 담아두는 큰 박스)에서 미처 못 꺼내었을 가능성도 큽니다.

주문 후 이틀 뒤에도 이 상태라면 판매자에게 연락해도 역시 별 소용이 없습니다.

– 배송조회에 뜨지 않다가 갑자기 배송되는 경우

내 택배가 수십 번의 스캔이 있는 택배 시스템을 교묘히 피해가서 결국 배송기사에게까지 잘 전달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택배 바코드가 손상되어서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인데 어쨌든 잘 받았으니 넘어가도록 합니다.

– 운송장이 떨어지는 경우

택배가 오지 않는 경우 중 하나인데 택배 운송장이 떨어지면 그 상품이 누구의 것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택배 운송장은 택배 운송 과정 전과정에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힘듭니다. 운송장이 최근에는 많이 개선되어서 잘 떨어지지 않기는 합니다.

– 우체국은 다르다던데?

우체국은 중앙  HUB터미널이 있지만 서울은 예를 들면 지역 내 소형 HUB 터미널이 존재합니다. 이를 우편집중국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우체국은 HUB 터미널을 반드시 가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서울로 보내는 경우에는 각 우편집중국이 상품을 주고 받습니다.

– 배송량이 많은 경우

배송량이 요즘과 같은 코비드 사태나 설, 추석 명절처럼 폭증하는 경우에 다음 제품들은 배송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아주 크거나, 같은 사이즈의 여러 박스이거나, 서적류, 쌀포대 등은 늦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지역이나 기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추석이어도 과일류는 늦어집니다. 왜냐하면 늦게 배송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택배는 항상 아이스박스 위주로 우선 차에 싣고 나갑니다.(배송 기사에게 물품이 넘겨졌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