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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머스가 당면한 한국과 일본의 위기, 최수연 대표의 생각

엄지용
엄지용
- 11분 걸림

🌲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네이버 커머스가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안의 위기는 점차 심화되는 커머스 거래액 성장 정체입니다. 밖의 위기는 일본에서 관측되는 핵심 동맹 전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커머스 생태계를 그리고 싶었던 네이버였기에, 한국과 일본의 위기는 모두 거대한 불안감을 야기합니다. 2024년 1분기 커머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네이버가 당면한 위기의 신호를 읽어보고, 이에 대한 최수연 대표의 생각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2. 네이버의 거래액 성장 정체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매번 세트로 언급되는 기업이 있으니 ‘쿠팡’입니다. 팬데믹 기간만 하더라도 네이버와 이커머스 플랫폼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함께 성장을 누렸던 것이 쿠팡이었는데요. 이상하게 최근에는 쿠팡만이 성장을 독식하는 구도가 관측되거든요. 최수연 대표는 이에 대해 네이버의 성장 정체를 인정하면서도, 함께 봐야 할 외부 요인들이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3. 일본 정부의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 이슈와 관련하여서도 최수연 대표는 입을 열었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사이의 국제 관계까지 결합된 첨예한 이슈이기에, 자세한 이야기를 전하진 않았지만요. 기존 네이버와 라인야후 사이의 협업 관계의 기조가 바뀌었다는 것은 분명히 했는데요. 이게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4. 네이버가 마주한 불안감이 크지만, 이번 1분기 네이버 커머스의 호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포시마크와 멤버십 사업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보였고요.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계속해서 쿠팡과도, 라인야후와도 다른 전 세계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그들만의 길을 걷겠다는 계획인데요. 네이버가 추구하는 커머스의 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CHAPTER 1

네이버가 마주한 안팎의 거대한 위기

네이버 커머스가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안의 위기는 커머스 거래액 성장 정체입니다. 2023년 4분기 시장 평균 성장률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본격화된 거래액 성장 정체가 올해 1분기까지도 이어졌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네이버 커머스 전체 거래액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는데요. 이는 통계청이 집계한 동기간 대한민국 전체 이커머스 거래액의 전년 대비 성장률(10.7%)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심지어 전 분기(12조4000억원) 대비로 보자면, 거래액 역성장이 관측되기도 했고요.

네이버가 거래액 성장 둔화와 중국발 커머스 침공에 대응하는 방법
CHAPTER 1 점점 벌어지는 쿠팡과의 격차 네이버가 오늘(2일)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커넥터스의 네이버 실적 분석 콘텐츠를 챙겨 보아 왔던 독자 여러분이라면, 아마 네이버가 매분기 꾸준하게 ‘시장 평균 이상의 커머스 성장을 만들었다’는 메시지를 내

이번 분기 추가된 네이버의 악재가 있다면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키며 시장 평균 이상으로 선방하던 네이버가 자체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 등 ‘온플랫폼 상품 거래액’에서도 성장 둔화 추이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제휴몰을 제외한 온플랫폼 상품 거래액의 전년 대비 성장률(크림이 인수한 일본 ‘소다’ 편입 효과 제외)은 8%에 그쳤고요. 전 분기 대비로 봤을 때는 여기서도 1.7%의 거래액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1분기 네이버 커머스 실적 요약. 온플랫폼 상품 거래액뿐만 아니라 네이버 전체 거래액(12.2조원) 역시 직전 분기(12.4조원) 대비 역성장했다. ⓒ네이버 IR

밖의 위기는 네이버의 동맹 전선에서 관측됩니다. 네이버가 글로벌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고자 했고, 이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이커머스 플랫폼 인수합병 및 투자 행보를 계속해왔던 것은 커머스 업계에 계신 분들이라면 모두 기억할 것입니다. 그 시작점이자, 가장 큰 규모의 동맹군을 꼽는다면 역시 일본의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인데요. 네이버는 2021년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라인야후(당시 Z홀딩스)를 지배하는 지주사 A홀딩스를 50:50의 지분 투자로 공동 설립한 바 있습니다.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에 보이는 대륙간 ‘리커머스’ 큰 그림
CHAPTER 1 역대급 딜이 터졌습니다 네이버의 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가 터졌습니다. 네이버가 북미 최대 C2C 중고 패션 버티컬 커머스 ‘포쉬마크(Poshmark)’의 지분 100%를 16억달러(한화 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4일 밝힌 것인데요.
야후와 라인 통합 앞둔 일본 ‘Z홀딩스’의 요즘 분위기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픽쿨’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PROLOGUE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연결점 2021년 3월,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와 네이버 자회사 라인 주식회사의 경영 통합이 완료됐습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지분 50%씩 출자한 A

그런데 말이죠. 최근 일본 정부가 지난해 발생했던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명분으로, 라인야후를 행정지도 하며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A홀딩스의 네이버 지분을 일본 소프트뱅크에 매각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라인야후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로 인해 양사가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처음 밝혔던 네이버의 기술 이전과 라인야후의 현지 서비스 운영이라는 협업 청사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 편에서는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됐던 일본판 스마트스토어 ‘마이스마트스토어’가 오는 7월까지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기도 했고요. 이 사건과 일본 정부의 압박의 전후 관계를 특정하긴 어려우나, 마이스마트스토어의 일본 사업이 결코 쉽지 않았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네이버, 소프트뱅크 연합군의 일본 커머스 큰 그림 [1/2]
CHAPTER 1 네이버-소뱅 연합의 첫 작품 네이버 커머스의 일본 진출이 ‘가시화’ 됐습니다. 20일 일본 Z홀딩스가 네이버의 기술을 이전받아 구축한 ‘마이스마트스토어’의 공식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마이스마트스토어는 쉽게 말해서 ‘일본판 스마트스토어’입

오늘(3일) 있었던 네이버의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이러한 네이버의 위기감이 절절하게 느껴졌는데요. 물론 네이버 경영진들은 모두 발언에서 관련 내용 언급을 최대한 자제했지만요. 컨퍼런스콜에 참가한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은 대부분 앞서 언급했던 거래액 성장 정체와 일본 정부의 압박에 대한 네이버의 대응을 묻는 데 집중됐습니다. 오늘 콘텐츠는 이에 대한 네이버 최수연 대표의 생각과 함께, 네이버 커머스가 나아갈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정리하고자 합니다.

CHAPTER 2

거래액 성장 정체에 대한 최수연의 입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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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머스가 당면한 한국과 일본의 위기, 최수연 대표의 생각
CHAPTER 1 네이버가 마주한 안팎의 거대한 위기 네이버 커머스가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안의 위기는 커머스 거래액 성장 정체입니다. 2023년 4분기 시장 평균 성장률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본격화된 거래액 성장 정체가 올해 1분기까지도 이어졌습니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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