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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가 경쟁력이다" 엑소텍, 파주 데모센터로 본격 상륙

김철민
김철민
- 4분 걸림

까르푸·유니클로가 선택한 엑소텍, 스카이팟 실물 시연과 함께 한국 물류 자동화 전략 제시

"이제 물류센터는 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전략 자산입니다."

창고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단순한 저장 공간을 넘어 공급망 민첩성과 고객 경험의 품질을 결정짓는 전장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전장을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 엑소텍(Exotec)이 한국에 상륙했다.

프랑스 물류 자동화 로봇 전문기업 엑소텍은 오는 6월 17일(화), 경기도 파주 데모센터 개소를 기념해 '공급망 진화 테크세미나'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프랑스 정부 스타트업 육성 기관 '라 프렌치 테크 서울(La French Tech Seoul)'과 공동 주최되며,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선택한 엑소텍의 스카이팟(Skypod)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엑소텍은 2015년 프랑스 릴(Lille)에서 출범한 후, 2022년 시리즈 D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 20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프랑스 산업계 첫 유니콘에 오른 기업이다. 엑소텍의 핵심 기술인 스카이팟 시스템이동형 로봇과 고속 셔틀, 그리고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형 물류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이미 까르푸(Carrefour), 르노(Renault), 유니클로(UNIQLO), GEODIS, Gap 등 글로벌 3PL·패션·제조기업들이 스카이팟을 도입해 고밀도 저장, 초고속 피킹, 공간 최적화, 인체공학적 작업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한국 시장 전략은 명확하다. 좁고 복잡한 창고 구조, 소방법 등 국내 규제를 고려한 모듈형 구조의 맞춤 도입이 가능하며, 조기 ROI 회수가 가능한 단계적 자동화 방식을 제안한다. 이는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을 느끼는 중견 물류기업과 유통·패션 브랜드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엑소텍은 이미 일본 유니클로 물류센터 도입 사례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기술 안정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예컨대 프랑스 랭스(Reims) 까르푸 센터에서는 619㎡ 공간에 60만 개 SKU를 보관하고, 2명의 인력으로 시간당 600라인 이상 주문 처리가 가능했다. 르노 그룹은 부품 출고 시간을 120분 → 15분으로 단축했고, GEODIS는 1,182㎡ 공간에서 3명이 시간당 773라인을 처리하고 있다.

이런 수치들이 말하는 것은 명확하다. "좁은 공간, 적은 인력, 빠른 대응"이라는 한국 물류기업들의 딜레마를 풀 수 있는 해답이 엑소텍에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소냐 야이예브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대표, 류 타테와키 엑소텍 아시아태평양 대표, 유은정 로레알코리아 COO, 이경준 한국로봇산업협회 기획사업본부장, 그리고 오지석 엑소텍 코리아 부사장이 연사로 참여한다. 특히 로레알코리아는 공급망 혁신 사례를 직접 공유할 예정이며, 오지석 부사장은 한국 맞춤형 전략과 스카이팟 실물 데모 시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기술 설명회를 넘어 "물류센터는 전략 자산"이라는 인식 전환의 장이 될 것이다. 자동화 기술이 단순히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정확성, 속도, 공간 최적화)을 기계에 맡기고, 사람은 더 창의적인 영역으로 이동하는 시대. 엑소텍은 그 전환을 상징하는 대표 플레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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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텍물류 자동화스카이팟라 프렌치 테크뉴스룸

김철민

『네카쿠배경제학』의 저자이자, 유통 물류 지식 채널 비욘드엑스 대표입니다.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이 물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공급망의 진화 과정과 그 역할을 분석하는 데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서 국가 물류 혁신 정책 수립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